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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싸게 쓰세요" 소문 듣고 온 광주 기업들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어떠한 사업이건 그 방향성을 정하는 건 데이터다. 시장 조사를 하기위해, 혹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서도 데이터는 필요하다. 이를테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얼마나 결제하는지, 어느 시기에 특정지역의 유동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등의 데이터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추세는 특히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4월 8일 열린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광주 설명회 및 매칭 데이 행사 현장<4월 8일 열린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광주 설명회 및 매칭 데이 행사 현장>

다만, 상당수의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나 1인 기업이 이런 고급 데이터를 얻기 힘들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런데 이런 데이터 역시 거래의 대상이라는 점을 모르는 기업이 많다. 특히 신용카드 회사나 부동산 정보업체, 이동통신사, 기업 DB 업체 등이 이런 데이터를 상품화하며 팔고 있으며, 이런 데이터를 2차 가공하여 각 고객들에게 최적화해 제공하는 컨설팅 업체 등도 역시 존재한다. 물론 이런 데이터를 얻기 위해선 일정량의 금전적 대가를 지불해야한다.

데이터 고픈 중소기업들 위한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 Data)은 이러한 데이터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플랫폼인 ‘데이터 스토어’를 구축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비씨카드 등의 신용카드 회사, KT등의 이동통신업체, 한국기업데이터, NICE평가정보 등의 기업정보업체, 빅밸류, 부동산114 등의 부동산정보업체 등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중소기업이나 1인 기업, 소상공인들이 데이터를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하는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개요<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개요>

이 사업은 데이터 판매기업 및 가공기업, 그리고 수요기업이 모두 대상이며, 5년간 총 3,000억원 규모로 연간 데이터 구매 1,000건, 데이터 가공 640건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요 기업에게 직접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데이터 상품, 가공 서비스를 사전 검증을 거친 공급 기업으로부터 제공받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원 예산의 75%가 정부에서 제공되며, 민간은 25%만 부담하면 된다. 올해 3월부터 이용 기업 모집을 시작했으며, 4월 중 1차 수요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국 단위의 사업 설명회, 두 번째 무대는 광주

이와 관련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각 지역의 데이터 수요 기업에게 해당 사업을 알리고 데이터 공급기업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설명회 및 매칭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4월 5일 부산에서 첫 행사를 연 바 있으며, 동월 8일에는 광주 광역시의 광주CGI센터에서 두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광주 지역의 데이터 수요기업 관계자 수 십여명이 참여해 관심을 모았으며, KB국민카드, 한국기업데이터, NICE평가정보, 한솔시큐어 등의 데이터 공급 기업은 직접 단상에 올라 자사의 데이터 판매/가공 상품을 수요 기업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행사 후반에는 데이터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의 관계자들이 직접 만나 다양한 내용의 상담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자신들에게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데이터 가공 분야로 이번 광주 행사에 참여한 단체 중에는 1957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기업 컨설팅 업체이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특별법인인 한국생산성본부도 있었다. 해당 단체의 이태훈 선임전문위원은 IT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사업 의욕은 있어도 자신들이 어떤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라고 밝혔다.

광주 지역 데이터 수요 기업과 상담하고 있는 한국생산성본부의 이태훈 선임전문위원<광주 지역 데이터 수요 기업과 상담하고 있는 한국생산성본부의 이태훈 선임전문위원>

이와함께, "우리는 이런 기업들이 원하는 데이터가 무엇인지 찾아주고, 자신들이 보유한 데이터의 효율적인 가공/연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참여했다" 라며 "특히 광주를 비롯한 호남 소재의 기업들은 지역 시장의 협소함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이런 기업들에게는 우선 전국 기준 대비 자사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설명회 및 데이터 매칭 데이 행사는 4월 5일 부산 행사를 시작으로 8일 광주, 10일 서울, 12일 대전 행사로 이어지며, 15일 제주 행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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