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삶의 작은 편리함, 픽스 큐 고속 무선 충전기

[IT동아] 최근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제조사가 주요 제품군의 무선 충전 기능 탑재 여부를 굳이 밝히지 않는다. 마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이나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굳이 언급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기본적인 기능처럼 느껴져 제조사가 굳이 홍보하지 않는 것인데, 이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이 쓰는 스마트폰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다면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제조사가 무선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하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소비자는 무선 충전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패드까지 구매해야 한다.

무선 충전기의 장점은 단연 선이 없는 간편함이다.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마다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귀찮은 과정이 아예 필요가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무선으로도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굳이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더라도 빠른 속도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픽스 큐 고속 무선 충전기’는 전반적으로 심플한 단일 색상에 여성들이 사용하는 팩트를 연상케 하는 원형 디자인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스마트폰을 충전기 위에 어떻게 올려두더라도 즉각적으로 충전이 된다는 점이 정말 편했고, 특히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씌운 상태로 충전이 잘 됐다. 하단에 논슬립 패드가 부착돼있어서 책상은 물론, 차량 대시보드에서도 사용 가능할 정도다.

사실 무선 충전기는 발열과 전자파가 걱정이기도 하다. 픽스 큐 고속 무선 충전기는 이러한 걱정을 줄인 제품이기도 하다. 스마트폰과 접촉하는 부분은 음각을 새겨 나름 냉각 효율을 높였다. 또, 발열, 과전류, 과전압 등을 방지하는 FOD, OVP, OCP 등의 안전 회로를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마그네틱 코일 방식 대신 페라이트 코어 방식을 적용해 전자파 노출을 차단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제품 역시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9V 고속 충전으로 일반 무선 충전기보다 약 1.5배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저녁에 깜빡 잊고 스마트폰 충전을 하지 못했더라도, 출근하고 충전을 시작하면 점심 먹기 전에는 100%로 충전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혹시라도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만,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이라도 괜찮다. 각 스마트폰에 따라 그에 알맞은 충전량과 속도로 충전하기 때문에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이라도 픽스 큐 고속 무선 충전기가 알아서 5V 일반 충전으로 변환해주기 때문이다.

쓸만한 무선충전기라는 것은 결국 어떤 방향으로 놓든 충전이 잘 되고, 케이스를 빼거나 끼우는 번거로움이 없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발열이나 과충전을 예방해 스마트폰이나 충전기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아야 하며, 전자파를 차단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충전 시간을 줄이는 고속 충전 역시 있으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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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