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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과 첫 만남 가진 캐논 EOS R

강형석

10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카페 알베르에서 캐논 EOS R 런칭 쇼케이스가 열린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캐논의 새 미러리스 카메라 'EOS R'을 출시 전 미리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자사 프로(CPS)/레드 등급 회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EOS R 런칭 쇼케이스'를 진행하기 때문. 이 행사는 2018년 10월 13, 14일 양일에 걸쳐 카페 알베르(서울 강남) 지하 1층에서 개최된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많은 관람객들이 EOS R을 경험해 보기 위해 자리에 모여 새 카메라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의 주인공은 'EOS R'이다. 다른 캐논 카메라들은 흔적조차 없었다. 때문에 관람객들은 다양하게 마련된 체험장에서 EOS R이 품은 진면목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었다. 카메라에는 함께 출시할 RF 마운트 렌즈를 포함해 기존 DSLR에 쓰이는 EF 마운트 렌즈도 장착되어 있었다. 기존 렌즈들과의 호환성을 경험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저조도 환경에서 초점 검출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체험장은 크게 보면 3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EOS R의 저조도 측거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암실, 그 다음은 기본적인 촬영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체험장, 망원 렌즈 체험장 등이다. 그 외에는 곳곳에 카메라를 배치해 직접 만져보며 기능을 확인하도록 했다. EOS R의 특징들을 알 수 있는 제품 소개 세미나도 별도 진행해 제품 이해를 도왔다.

EOS R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체험장을 마련했다.

이렇게 캐논이 EOS R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단순 신제품이기 때문은 아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을 대비한 사전 포석에 가깝다.

EOS R, 캐논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소니(알파 시리즈)와 니콘(Z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로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풀프레임은 필름과 동일한 면적을 가진 이미지 센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탑재하면 렌즈의 화각과 초점거리, 조리개 수치 등을 필름 카메라와 동일하게 다룰 수 있다.

사실 이 시장은 소니의 독무대였다. 2015년 선보인 알파(A)7이 그 주인공이었다. 당시에는 캐논과 니콘의 DSLR 시장 경쟁에서 밀려난 소니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내놓은 카메라였다. 초기에는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존재 자체로 주목 받았지만 성능에 대한 우려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꾸준히 세대교체하면서 성능을 개선했고 이후에는 A9를 통해 고성능 DSLR 카메라를 넘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는 A9 외에 3세대로 진화한 A7 라인업을 구축하는 중이다.

캐논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

그에 비하면 캐논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후발주자다. 그 동안 EOS M 시리즈를 선보이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문을 두드렸지만 해당 제품은 풀프레임 센서보다 작은 APS-C(크롭) 규격 센서를 채용해 왔다. 이렇게 풀프레임 센서를 채택한 것은 시장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OS R은 3,030만 화소 사양의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하지만 디직(DiGiC) 8 이미지 센서를 새로 개발해 화질과 반응 성능을 끌어올렸다. 렌즈를 결합하기 위한 마운트는 직경 54mm로 기존 EF 마운트 기반 DSLR과 동일하지만 렌즈와 센서 사이의 거리(플렌지백)를 20mm로 줄여 최신 광학기술 흐름에 대응했다.

EOS R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세미나도 마련됐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EOS R 런칭 쇼케이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13일, 14일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쇼케이스는 이미 두 번째 행사였다. 지난 11일, 대전에서 쇼케이스를 먼저 진행했기 때문. 이후에는 창원(16일), 대구(19일), 부산(20일), 광주(24일)를 순회하며 EOS R을 알릴 예정이다.

흥미롭게도 소니를 포함해 니콘과 소니 모두 이번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해 지방 주요 거점에 있는 잠재 소비자들을 하나라도 더 공략해야 안정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일까?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카메라 시장, 오랜만에 뜨겁게 달궈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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