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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40 씽큐 출시 관련 질의응답 정리

강형석

LG V40 씽큐 발표회에 자리한 LG전자 MC사업부 임원들. (좌측부터)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

[IT동아 강형석 기자] 2018년 10월 4일, LG전자는 사이언스파크(서울 강서)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LG V40 씽큐(ThinQ)'를 공개했다. V30, V35의 뒤를 잇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전면 2개, 후면 3개 구성의 카메라가 특징이다. 이 외에도 개선된 6.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Meridian)과의 협업으로 빚어낸 사운드까지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갤럭시 노트9, 아이폰 XS/XR 등 신제품이 출시된 이후 공개되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기자간담회에는 여러 매체 기자들이 찾아 V40 씽큐를 사용해보며 제품을 파악하는데 공을 들였다. 이어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을 비롯,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이 자리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질의응답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정리했다.

Q - V40 씽큐의 가격과 출시일에 대해 알려달라. 그리고 갤럭시 클럽처럼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최근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언급 가능하다면 부탁한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 출시 일정은 조율 중이다. 분명한 것은 이달 내에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이다.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보상) 외에 기기 업그레이드 관련해서 소프트웨어는 센터를 중심으로 본격 가동 중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 많은 부분이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G7은 출시 후 최근까지 8번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여러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 V35도 3차례 정도 진행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다. G7은 올해 내에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계획하고 있다. 이후 다른 모델들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 그룹장 -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합리적인 생각이 들도록 결정하게끔 노력하겠다. 출시 일정은 10월 중이다. 오늘 V40 씽큐 공개 이후 통신사 매장에 진열이 이뤄질 것이다. 그리고 유동인구 많은 핫스팟에 체험존을 마련해 제품을 많이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체험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한 이후 출시일을 안내하고자 한다. 국내 시장에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V40 씽큐 구매 이후 우리 폰을 계속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부분을 제조사 차원에서 고민 중이다. 차후 결정되면 언급하고자 한다.

Q – 매번 "개선되는 중이다", "호흡을 천천히 가져가겠다"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구체적 목표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어 5G나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언급도 가능하다면 부탁한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이제 1년 정도 자리를 맡아 조직을 운영하면서 "하루 아침에 확 바꾸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한 바 있다. 우리는 지속적인 적자를 보는 상황 속에서 단순히 지난해와 올해를 보면 실적이 악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사업 체질을 바꾸겠다고 한 바 있는데, 먼저 멘탈(정신력)을 다져야 한다고 본다. 심하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생각하는대로 운영되는 구조 확립이 중요하다. 현재 매출은 줄고 있지만 일정하게 가고 있다. 우리가 생각한대로 작동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본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제품들을 꾸준히 내고, 개선해야 할 것을 하나 둘 진행해 나가면 분명히 좋아질거라 본다. 올해도 개선되는 방향으로 예상하고 있다. 긴 호흡으로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5G는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 일정 시간 지나면 모든 제조사들이 대응하겠지만 우리도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해외는 올 연말 중심으로 5G 시대 접어든다고 본다. 내년에 관련 제품 출시 계획은 하고 있다. 북미 사업자도 움직이고 있고 한국도 발빠르게 대응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2~3개 정도라고 본다. 우리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들이 작동하면 사업적 부분도 상당히 개선 되리라 생각된다.

폴더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개발에 있어서는 커다란 산(난제)들이 있다. 접었다 폈다 하며 나올 수 있는 여러 이슈들 때문이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걸림돌 되는 부분을 협력사들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개발과 소비자에게 넘어가 양산했을 때의 문제는 다르다. 우리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대응하는 것보다 고객의 가치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때까지 완성도를 갖춘 후 대응하고 싶다. 폴더블은 단순히 디바이스나 하드웨어 준비가 된다고 끝이 아니다. 유저 경험(UX),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들이 다 갖춰져야 한다고 본다. 이 부분도 협력사들과 대응하며 준비 중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

Q - V40 이미지 센서가 커지면서 픽셀 간격이 늘어났는데 기술적으로 어떻게 뒷받침 된 것인가? 또, 경쟁사가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LG의 전략이 궁금하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제품에 대한 질문이 나와 감사하다. 이 자리의 목적은 하반기 전략 제품인 V40 씽큐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이번에는 카메라가 5개 들어갔다. 지금까지 나온 것이 없다. 굳이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지는 않다. 카메라를 전면에 2개, 후면에 3개 장착했다. 카메라 수만 늘린 것은 아니다. 나중에 따로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중저가 우리도 고민이다. 프리미엄 시장은 정체 또는 축소되는 분위기다. 5G가 열릴 예정이지만 이것이 시장을 바꿀 정도로 시장 수요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 본다. 시장 정체는 우리도 똑같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이다. 이 부분은 올해부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중저가 라인업은 우리가 플랫폼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늘려나갈 생각이다. 단순히 모델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대응해 나가는 것은 제조사의 의무라 본다. 내년에는 이 부분에 대해 중가허리군 라인업을 상당히 강화해 나갈 것이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Q - 트리플 혹은 펜타 카메라가 중저가에도 반영될 수 있는가? 그리고 향후 스마트폰 카메라는 몇 개까지 달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G와 V 시리즈를 계속 유지할지 여부도 알려달라.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트리플 카메라는 왜 필요한가? 전면은 다들 안다. 셀피 아웃포커싱에 많이 쓰인다. 후면도 듀얼이면 되지 않은가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듀얼카메라를 처음 적용한 바 있다. 현재 트리플을 내세운 것은 고객의 요구에 발맞추는 것도 있지만 스마트폰에서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을 천천히 다시 바라봤기 때문이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카메라가 차지하는 것이 무엇인가와 함께 우리가 잘못한 것, 고쳐야 할 것 등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고객의 요구가 다양하더라. 스마트폰 카메라 정의는 80% 가량이 카메라를 쓰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다 사진을 무조건 잘 찍기만 해야 되는가에 대해 의문점을 가졌다. 스마트폰에 카메라는 렌즈교환식(DSLR) 흉내가 아니라, 라이프&스토리였다. 결국 자신의 생활(라이프)을 담고 이야기(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 이걸 추억으로 만들 수 있고 소셜서비스(SNS)로 공유하기도 한다. 이를 충분히 지원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 봤더니 화각이었다. 어떤 것이든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기존에는 표준과 광각을 제공했다면 이번에는 줌이 들어간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화각을 제공하고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만 하면 안 했을 것이다. 카메라 3개를 탑재한 것은 이를 통해 화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상당부분을 고민 했다. 최적의 화질을 얻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내년도에는 듀얼(전면)/트리플(후면) 카메라를 내릴 수 있는 라인업까지 내는 것이 목표다. 카메라 3개만을 가지고 SNS가 용이한 카메라를 완성한 것이 아니라, 이를 위해 여러 기능들이 있다. 매직포토/트리플샷 등 이렇게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것은 하방 전개를 계획 중이다. 하지만 수용체의 문제도 고려해야 된다. 빠른 처리가 관점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은 가격이 저렴해야 되는데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요소들을 고려해 탑재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V와 G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하고 있다. 우리는 갤럭시라는 스마트폰만의 브랜드가 없다. 과거 우리도 사이언이라는 서브 브랜드가 있었다. 지금은 V/Q/K 등 이렇게 붙여 나간다. 이 서브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는 단순히 통합해서 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서브 브랜드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자리잡은 것을 통합하거나 같은 이름으로 묶는 단순한 고민이 아니다.

Q - 체질을 개선하고, 기다려 달라고 말하는 것은 계속 언급되는 이야기다. 큰 틀에서의 실적 전망을 언급해 달라. 그리고 카메라 5개를 탑재하며 차별화를 위한 카드는 다 나온 것 같다. 만약 이것도 잘 팔리지 않는다면 이후에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계획한대로 팔렸는가가 중요하다. 사업은 모험이 아니다.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정교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업 구조를 바꾸고 싶기 때문에 천천히 하나하나 다시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히 한 두 모델을 기준으로 전환(턴어라운드) 하는 무리한 계획이 아니다. 먼저 플랫폼 전략을 바꿨고 그 내에서 어느 정도 작동하고 있다 언급하는 것이다. 분명히 말한 것은 하루 아침에 적자를 흑자로 돌리기 어렵다는 부분이었다. 이건 우리가 이미 하고 있는 일들 때문이다. 그건 적자를 흑자로 바꾸는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사업을 가져가고 지속적으로 체질개선을 가져가기 위한 것이다.

올해 사업적으로 바뀐게 무엇이냐. 분기별 사업 실적은 어느 정도 예측한대로 가고 있다. 지난해 보면 상당히 좋았다가 3-4분기 적자가 컸다. 사업이 들쑥날쑥한 것. 올해는 모두 비슷하게 가고 있다. 적은 폭이지만 손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내년 정도 되면 올해와 다르게 전부터 준비한 플랫폼 전략과 내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이 하나씩 구현될 수 있다. 생각한 대로 작동되면 내년은 올해보다 적자를 줄일 수 있고, 어느 정도 생각하는 턴어라운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카메라 5개로 차별화를 했다는 말이 조금 거북하다. 숫자로 차별한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카메라 안에 들어간 센서와 다른 것들을 모두 업그레이드 했다. 카메라는 단순히 늘릴 수 있고, 적더라도 다른 부분을 붙여 기능을 늘릴 수도 있다. 올해 선보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다.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에는 이르지만 차별화를 위한 다른 카드는 많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Q - 보드 불량이나 발열 등 이슈가 타사 대비 많다. 이로 인해 평판이 낮아졌고 매출에도 영향을 줬다고 본다. 사용자들의 불신, 제품에 대한 신뢰도 개선을 위한 정책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스마트폰 사업이 어렵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고객의 신뢰를 많이 잃은 것이다. 겸허히 인정하는 부분이다. 우리 고객들, 떠나간 고객들의 마음 속에 불신이 있는 것은 안다.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고객이 남긴 글들을 많이 봤고 지금도 보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신제품에 대한 자리로 카메라가 좋다고 하지만 우리 제품에 대한 불만도 상당히 많은 것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보니 '모든 것을 아주 천천히 다시 쳐다보고 만들어야겠다'는 부분이었다.

우리 스마트폰 문제가 무엇인가 하나씩 보면서 많이 쓰는 기능인 카메라를 다시 들여다봤다. 그리고 하나씩 개선해냈다. 100%는 아니라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다. 피부로 개선이 될 정도로 개선되어 나왔다. 내구성에 대한 부분도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현재 밀스펙(밀리터리 스펙)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모델부터 적용해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이게 개선되면 사용을 해 보면서 고객들이 우리 제품에 대한 의구심들이 하나씩 해소되리라 본다. 한 번 내놓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 스마트폰은 안심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그레이드 센터나 중고폰 보상 등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고객의 체감은 적을지 몰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무엇이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사업이 어려워진 것에 대한 핵심 중 하나가 그것이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우선 생각하고 고민해 나가고 있다 말할 수 있다. 이를 마케팅적으로 활용할거냐 하는 부분은 생각해 본 적 없다. 품질은 경쟁사 대비 자랑질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객에게 지킬 가장 기본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다.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 이를 지켰다고 해서 우리가 경쟁사보다 좋다, 낫다 이렇게 자랑할 생각은 없다. 당연한거다.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켜나간다는 철학적 신념을 가지고 가고 있는 것으로 봐달라.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 그룹장 – 마케팅 관점에서 신뢰를 잃었던 부분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고객을 최우선에 놓고 있다. 이번 시행할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이나 다른 것도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노력 중이다. 고객의 생각 속에 LG가 떠오르도록 점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겠지만 조금 더 지켜봐달라.

질의 내용을 듣고 있는 LG전자 MC사업부 임원들.

Q -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는가? V40 에서도 주력 신상에 대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계획대로 체질개선이 잘 되고 있다면 내년도 매출 턴어라운드에 대한 언급을 부탁한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매출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스마트폰은 다른 가전과 근본적으로 매출 형성 구조가 다르다. 시장에 따라서도 다르다. 사업자도 마찬가지.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시장 대응을 정교하게 가져가는 작업이다. 국내는 턴어라운드가 된 상태다. 앞으로 폭을 더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해외는 지역별로 많은 개선점들이 남아 있다.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매출을 단순히 세일즈 기반에서 크게 늘리는게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가격에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팔아나가는게 중요하다. 솔직히 수익성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시장을 정교하게 보고 꾸준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완료되는 시점이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한대로 작동되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다.

멘탈을 잡히면 이후 알맞은 처방을 해야 된다. 그러면 건전한 매출이 이뤄지고 우리 수익은 자연스레 개선될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기호와 유행을 어떻게 발빠르게 잡아내고 개발하고 전달하는가다.

알다시피 중국 기업들이 강해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경쟁사는 우리보다 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는 추락할 데까지 추락해서 더 갈 곳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스마트폰은 잠깐 한 눈 팔아도 원하는대로 작동 안 된다. 원하는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경쟁력과 품질,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안 되겠다는게 내 생각이다. 제품 출시하는 것도 지켜보면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신제품 출시나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올해보다 더 공격적으로 갈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Q - V40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과정 및 성과에 대해 언급해달라.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 - 제품 기획하고 개발 하는데 있어 어려운 것이 경쟁사와 고객의 요구 파악이다. 고객의 요구가 시장의 흐름인데, 이 부분을 반영하고 경쟁사를 이길 수 있는 기획이 가장 힘들었다. 그것이 카메라와 멀티미디어다. 그 중 오디오는 우리가 잘하고 있었다고 본다. 처음에는 카메라도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나 밝은 조리개 등 혁신이 잘 되었다가 최근 2~3년 정도 이것이 잘 안 됐다. 카메라 관련 부분에 대해 전문가와 협력사 등 가장 잘하는 사람들을 모아 특별팀을 꾸리고 개발에 매진했다.

이번에는 카메라에 힘을 줬다. 본질적으로 사진을 촬영했을 때 잘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찍거나 아이 등도 마찬가지다. 카메라의 혁신에 힘을 기울였다. 배터리 신뢰성도 그렇다. 고객이 좋아하는 것들에 맞춰 넣는 것보다 오래 사용하고 쓸수록 'LG폰 정말 좋구나'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끔 신뢰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하드웨어적 측면과 함께 고객 관점의 경험(UX)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개발했지만 사업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V40은 모든 임직원이 자신감 있게 개발한 제품이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개인적으로 사진을 많이 촬영하는데 지나가는 강아지를 못 찍는다.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빨리 잡는게 아주 중요한데 V40 씽큐는 이것이 개선됐다. 그리고 촬영 중 멋진 장면은 대부분 역광이다.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비행기 창가로 보이는 노을이나 빛내림을 스마트폰은 제대로 기록하지 못한다. 저조도 환경에서 밝게 찍는게 아니라 밝은 것을 구분해내는 능력도 중요하다. 이런 것들이 V40에 담겨 있다. 또 하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이 프리미엄 폰에 처음으로 무광을 적용한 것이다. 지문이 잘 묻지 않는다. 나노샌드 공법으로 만들어 거울 같은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꾀했다. 6.4인치이면서도 작고 한 손에 들어오는 부분에서도 공을 들였다.

붐박스도 개선됐다. 소리가 좋지 않다는 고객의 피드백이 있었는데 기능은 유지하면서 고음을 개선했다. 사운드 역시 메리디안과 협업하면서 다듬었다. 디스플레이도 LG디스플레이의 개선된 OLED를 채택했는데 기본이 되는 ABCD를 다 담으면서 카메라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봐달라.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 – LG디스플레이 팀이 강조한 것이 있는데 디스플레이 혁신에 대한 부분이다. V30 씽큐를 통해 기존 POLED에 문제점들이 노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율과 수명이 좋아졌다. 색감, 시야각 등도 개선되어 지난 제품과 같은 문제는 대부분 개선됐다.

Q - V40에 노치가 도입됐는데 전작에 안 하다가 이번에 도입한 이유가 궁금하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과 같은데 효율이 수치적으로 얼마나 개선됐는지 궁금하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그건(노치) 내가 별로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다. 노치는 우리가 먼저 썼던 표현이다. 지금 우리는 뉴 세컨드 스크린이라고 부른다. V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인데, (노치는) 화면비를 늘리기에는 효율적인 솔루션이라고 본다. 애플이나 우리만 이걸 적용하는게 아니라 대부분 기업들이 뉴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꼈던 고객도 일부는 친숙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 V40 씽큐에서 뉴 세컨드 스크린의 도입은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것이다. G7과 마찬가지로 설정도 가능하다.

배터리, G7 이후 뜨거웠던 이슈다. 아무래도 배터리가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는 부분. 하지만 실제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성능 이슈가 상당히 잦아들었다. 배터리 용량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디자인과 연관된 부분이다. 핵심은 얼마나 시스템을 최적화해 오래 쓰도록 해줄거냐에 있다. V30 씽큐의 배터리 성능에 대한 반응이 어떠한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 받고 있다. 신제품은 최적화가 더 이뤄져 기존 제품 못지 않다. 카메라를 많이 쓰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이 부분도 상당부분 개선을 이뤄냈다. 실제 사용해보면 3,300mAh라는 수치가 작지 않은 것이구나라고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100% 만족은 힘들다. 하지만 체감 사용시간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리라 본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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