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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중심에서 협업 중심으로... '마이크로소프트365' 등장

강일용

[IT동아 강일용 기자] 개인보다 팀을 강조하는 새로운 기업 문화에 맞춰 문서작성 도구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가 협업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365로 강화된다. MS는 30일 파트너를 위한 B2B 컨퍼런스 '이그나이트 2018'에서 문서 작성 위주였던 오피스365를 협업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365로 강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마이크로소프트365는 오피스365, 윈도우10과 함께 소규모 기업을 위한 MS의 모바일과 보안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협업도구다. 오피스365, 윈도우10의 기능에 영상 통화 서비스였던 스카이프를 협업도구로 강화한 '팀즈(Teams)'와 인공지능 기반의 문서작성 보조도구 '아이디어(Ideas)'도 함께 제공한다. 여기에 AI 기반의 인사이트(통찰력) 추출 서비스 'MS 서치'도 추가했다.

팀즈는 기업 구성원들의 협업을 돕기 위해 MS가 스카이프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메신저다. 일반 사용자용 메신저와 달리 기업에서 참여자와 파일을 관리할 수 있어 외부로 기업내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고, 일과 삶을 분리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래 오피스365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서비스인데, 이번 이그나이트에선 인공지능 기반의 신 기능을 대거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제 팀즈로 영상 회의를 진행하면 컴퓨터 비전 기반의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얼굴만 정확히 촬영하고, 불필요한 배경을 제거해준다. 카페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영상 회의에 참여해도 지나가던 사람이 찍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회의를 동영상으로 녹화하면 음성인식 인공지능이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저장해주는 신 기능도 추가된다. 다만 이 기능은 아직까지는 영어만 인식한다. 캘린더에 저장되어 있는 일정을 팀즈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아이디어는 인공지능 기반의 문서작성 보조 도구다. 사용자가 PPT를 만들 경우 이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레이아웃 등을 추천하고, 이에 맞춰 파일을 다듬어준다. 또한 엑셀 문서의 내용을 읽고 심각한 오류가 있는지 찾아준다. 이미지를 엑셀에 넣을 경우 해당 이미지 속의 데이터를 읽고 이를 자동으로 수식과 차트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미지속 데이터를 자동으로 엑셀 수식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은 원래 MS의 인공지능 카메라 앱 '오피스 렌즈'의 기능이었는데, 이를 본격적으로 PC용 엑셀에 포함시킨 것이다.

MS 서치는 사용자가 질문 형태로 검색을 하면 인공지능 봇이 저장된 문서 속에서 원하는 답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검색 기술이다. 단순히 특정 키워드만 찾는 것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봇이 사용자의 검색 패턴을 학습한 후 업무에 연관된 모든 내용을 찾아준다.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하는 구글 빅쿼리를 문서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하도록 MS만의 형태로 바꾼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된다.

팀즈의 인공지능 기반 신 기능과 아이디어, MS 서치는 모든 오피스365 가입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오피스365는 구글 지스위트와 함께 전 세계 협업 문서 작성 시장을 양분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슬랙과 같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메신저 기반의 협업도구와 달리 문서 기반의 협업도구라는 한계가 있었다. MS는 기업을 위한 메신저인 팀즈를 오피스365에 추가하고, 오피스365를 소규모 기업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365로 강화함으로써 메신저 기반의 협업도구의 도전을 막아내고 전 세계 협업도구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할 계획이다.

한편, MS는 오피스365 계정과 자사가 인수한 소셜 HR 서비스 링크트인과의 연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독형 서비스인 오피스365뿐만 아니라 설치형 SW인 '오피스2019'도 10월 중에 전 세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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