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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2채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로지텍 G560

강형석

로지텍 G560 스피커. 처음에는 2채널인 줄 알았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가끔 여러 정보나 새로운 상품에 대한 소개를 보면 '속았다' 싶은 생각이 드는 물건들이 종종 있다. 아무래도 한정된 지면 내에 제품의 특징을 알리려다 보니까 의도적으로 삭제되거나 설명이 일부 축소되는 경우다. 대부분은 이걸 곧이 곧대로 믿고 덥석 물었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변수가 나타나서 실망감 혹은 즐거움을 안겨준다. 후자라면 기분이라도 좋은데 전자라면 돈 버렸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의 좌절감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지금 소개할 제품, 로지텍 G560 PC 게이밍 스피커가 그런 예다. 이게 무슨 문제냐고? 자료에는 없던 물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마치 욕은 나오지만 자꾸 보게 되는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어떻게 보면 중요할지도 모를, 이 이야기의 열쇠를 쥐고 있을 그의 존재를 떨리는 마음으로 밝혀 보자.

이 스피커는 PC용으로 정격 출력 120W, 최대 출력 240W를 제공한단다. 여기에서 최대 출력은 거의 의미 없으므로 없는 셈 치자. 제법 작은 크기에 소리가 튼실하다. 여기에 DTS:X 울트라 1.0 기술로 입체 음향에 강하다. 누군가에게는 거슬릴 수 있겠지만 3D 오디오 기능은 본래의 음원을 풍부하게 표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다른 핵심 기능은 라이트싱크(Lightsync)에 있다. 스피커를 보면 기본적으로 원형인데 양 옆에 별도의 공간을 냈다. LED가 있는 자리인데 여기에서 빛이 나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단순히 빛만 나지 않고 소리에 따라 빛의 변화가 일어나 보는 맛을 더한다. 어짜피 나 혼자 보는 일이 더 많겠지만 적어도 25만 원 돈이 아깝지 않겠다 싶을 듯 하다. LED는 후면에도 있다.

참고로 라이트싱크는 게임 내 소리에도 반응하는데, 모든 게임에 대응하는 것은 아니고 배틀필드나 포트나이트 등 10여 개 작품에만 호환된다. 별도 제공하는 로지텍 스크린 샘플러 설정에서는 화면을 4개 구역으로 나누고 그에 따라 1,680만 가지 색상을 배분할 수 있게 조작할 수도 있다. 자칫 심심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이를 해결한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묵직한 우퍼가 제공된다.

중요한 것은 이 스피커의 구성이다. 기자는 가장 처음 자료를 확인했을 때 2채널 스피커인 줄 알았다. 이미지에 스피커 두 개만 덩그러니 있었기 때문. 그러나 실제 확인해 보니 엄청난 크기의 우퍼가 함께 제공되는 2.1채널 스피커였다. 우퍼 크기만 너비 255mm, 높이 404mm, 두께 207mm, 무게 5.5kg에 달한다.

2채널이라면 혹했다가 싶더라도 갑자기 우퍼의 존재가 나타나니 조금 당황했다. 정말 막장 드라마에서 갑자기 나타난 자녀 같은 느낌이었다. 이 우퍼는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내 방을 점령해 공간 지분을 빼앗아갈게 분명하다. 그것이 책상 위건 아래이건 말이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확실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우퍼를 포기하고 다른 2채널 스피커를 찾을지, 우퍼를 품고 이 제품을 선택할지 말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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