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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태블릿PC야 말로 방수/방진 필수! - 화웨이 미디어패드 M3 라이트 WP

이문규

[IT동아]

태블릿PC 시장이 예전만 못하더라도, 여전히 팔릴 만한 제품은 팔리고 있다. 다만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고가의 제품보다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과 실용성을 겸비한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최근 가격을 낮춘 아이패드 신제품이 출시되긴 했다).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태블릿PC '미디어패드 M3 라이트 WP'는 30만 원대의 보급형 제품으로, 우수한 가성비를 갖추고, 여기에 일상 방수/방진 기능도 추가됐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3 라이트 WP

지난 해 말 출시된 미디어패드의 후속 제품으로(리뷰 참고 - http://it.donga.com/27088/), 태블릿PC에서 기대하는 음질 이상의 고품격 사운드도 그대로 갖추고 있다.

본체 전체 대각선 길이는 약 29.4cm(11.5인치)이며, 화면 대각선 길이는 약 25.6cm(10인치)로, 10인치 태블릿PC로 분류된다. 5~6인치 화면의 스마트폰보다는 확실히 시원하게 넓다. 동영상이든 사진이든 게임이든 화면은 클수록 좋다.

두께는 약 7mm 정도로 다른 태블릿PC와 비슷하며 무게는 470g이다. 스마트폰 무게가 150~180g 정도고, 책 한 권이 약 500g 내외니 무게감을 가늠할 수 있겠다. 책보다는 가벼우니 전자책으로 활용하기 좋다.

10인치 IPS 디스플레이 태블릿PC

화면 해상도는 1,920 x 1,200를 지원하며, IPS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해 선명하고 깨끗하다. 프로세서는 화웨이가 개발한 '기린' 659 칩셋이 적용됐다. 기린 칩셋은 화웨이 고유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된 최신 프로세서다. (화웨이 측정 자료에 따르면, 기린 칩셋은 앱 실행 속도에 있어 기존 제품보다 30% 빠른 결과를 보여준다.)

본체 측면에는 전원 버튼, 볼륨 조절 버튼, 이어폰 단자, 충전 단자(USB-C 타입), 마이크로SD 슬롯 등이 있는데, 통신 모듈은 지원하지 않아 유심(USIM) 슬롯은 없다.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 유심 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편 저장공간은 32GB, 메모리(RAM)는 3GB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사양을 갖췄다. 마이크로SD 슬롯은 최대 256GB까지 지원한다. (참고로 마이크로SD 256GB 메모리는 현재 9~10만 원대에 판매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0을 토대로 화웨이가 개발한 'EMUI 5.1'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6,660mAh로, 10인치대 태블릿PC와 비슷한 수준이다(대개 5,000~8,000mAh). 카메라는 전후면 모두 800만 화소로,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하면 다소 낮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만큼 사진을 자주 찍지는 않으니...)

스마트폰과 전자책 실행 화면 비교

이상의 사양 등으로 견주어 보면, 399,000원(2018년 3월 11번가 판매 기준) 가격으로 결코 부족하지 않는, 가성비 우수한 제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여기에, 미디어패드 M3 라이트 WP는 두 가지 차별점이 있다.

하나는 생활 방수/방진 기능이다. 국제 방수(물)/방진(먼지) 표준인 'IP등급' 중 'IP67'을 지원해, 방진 6등급, 방수 7등급을 얻었다. 방진 6등급은 모든 먼지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함을 뜻하며, 방수 7등급은 최대 수심 1미터 내에서 30분 정도 물 유입을 차단할 수 있음을 뜻한다.

즉 물 속에 잠수해 사용하지 않는 이상, 바닷가나 사막에서도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정이라면 주방이나 욕실 등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원 충전하는 USB-C 단자나 이어폰 단자, 스피커 구멍 등에 별도 덮개나 마개가 없는데, 혹시라도 물이 스며드는 건 아닐까 싶지만, 이 역시 특수 방수 처리가 되어 있다(눈에 보이진 않지만). 화웨이에 따르면, 단자에 물기가 좀 묻어 있어도 충전 케이블이나 이어폰을 끼워 무사히 사용할 수 있다.

충전 단자에 물이 묻어도 문제 없다.

실제로 본체를 물 속에 5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 물기를 닦은 후 사용해 보니 (현 시점까지) 문제 없이 잘 작동되고 있다. 그러니 본체에 물이 튄다거나 물을 쏟는 정도로는 어림 없다.

충전 단자 쪽을 물에 푹 담가도 이상 없이 작동한다.

방수가 일상에서 유용한 상황은 역시 욕실이다. 예를 들어,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며 전자책을 읽거나, 어린 자녀를 씻기면서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거나, 샤워/목욕하면서 적절한 음악을 틀어 둘 때 방수 기능이 필수다. 요즘 스마트폰 대부분 방수 기능을 탑재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주방에서도 요긴하다. 요리 레시피 혹은 요리 동영상을 보며 요리할 때도 방수가 돼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문서나 자료, 영상 열람에는 스마트폰보다 태블릿PC가 훨씬 유리하다.

물벼락을 맞으면서도 게임 실행

이외 야외, 특히 여름철 바닷가나 계곡에서 사용하기도 좋다. 방진 기능도 제공하니 먼지나 오물 유입에도 안심할 수 있다. (물론 바닷가나 계곡에서도 모바일 기기를 붙잡고 있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요즘 같은 포근한 봄날, 공원 잔디에 매트 깔고 누워 프로야구 중계 시청하면 딱 좋다(스마트폰 테더링 연결).

프로야구 시즌에 야구 중계 보기가 좋다.

어찌 보면, 태블릿PC가 스마트폰보다 방수/방진 기능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완전한 '콘텐츠 소비'용 기기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스마트폰 작은 화면에 집중하는 게 염려된다면, 차라리 10인치 큰 화면으로 보여주는 게 나을 테다.

참고로, 어린 자녀를 위한 유아 학습 콘텐츠인 '키즈 코너'와 '몬스터 클래스' 등이 기본 제공된다.

두번째 차별점은 '소리'다. 전작인 미디어패드도 그랬지만, 이번 M3 라이트 WP도 모바일 기기인 태블릿PC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사운드를 출력한다. 누구라도 한번 들어보면, 그 어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보다 월등한 품질의 사운드라 인정하리라 본다.

글로벌 오디오 그룹인 '하만'의 '하만/카돈(harman/kardon)' 튜닝 기술이 적용됐고, 스피커도 본체 뒷면이 아닌, 측면 위아래로 4개가 배치되어 풍부한 출력을 발휘한다.

측면 아래 두 스피커 구멍. 측면 위에도 두개가 있다.

음악 재생은 당연하고 영화 볼 때도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만족할 음질과 음량을 들려준다. 콘텐츠 소비용 기기의 사운드가 이제는 어떤 수준이어야 하는 지를 잘 보여, 아니, 들려준다. 적당한 거치대 하나 마련해 거치해 두면, 방이나 거실, 사무실 내 꽤 들을 만한 오디오 기기로 손색 없다.

하만/카돈 사운드 기술이 적용돼 양질의 사운드를 출력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미디어패드 M3 라이트 WP는 2018년 3월 현재 39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판매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 외에 다양한 기기/방법으로 시청할 수 있는 때인 만큼, 가정 내 태블릿PC 한 대 장만해 두면 온가족이 유용하게 활용하리라 기대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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