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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연계 프로젝트로 현장 맞춤형 인재 키운다 -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외환위기 이후 청년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젊은이가 일할 자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젊은이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한 작가는 오늘날 우리나라 젊은이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외국어에도 능통하며, 첨단 전자제품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 세대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일부 기업에서는 일 할 사람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이유야 어떻든, 오늘날 청년과 기업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도 있다. 특히 단순한 '회사원'이 되는 것보다는 고등학생 시절 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며 실무에 필요한 경험을 쌓는가 하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찾은 아이템을 통해 창업을 하거나 기존에 없던 직업을 새로 만들어내는 '창직'에 도전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는 실제 직무와 연계한 취업 진로 교육 및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 기술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이를 통해 주도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를 지원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학생의 기본적인 업무 능력을 키우고, 향후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사업으로, 중기청과 창업진흥원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안양여상은 이 사업을 바탕으로 학과 중심의 취업교육 뿐만 아니라 전공과 연계한 동아리 활동 중심의 1팀 1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양여상 김병원 교장은 "현재 안양여상은 교사들이 튼실한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교사들의 열정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이러한 열정을 통해 실무과정을 배우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 역시 이 교육을 통해 해당 분야로 취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 김병원

'3Dream, 함께 나눈 꿈 2배로 출력하라' 프로젝트는 광명테크노파크에 있는   3D 프린터 전문업체 '아톰'과 협약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2~3학년 학생 10명이 3D 프린터로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 견문을 넓히고, 3D 모델링을 배우며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제품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3D 프린터로 제품을 출력하고, 다양한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제작한 제품을 교내 오픈마켓을 통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시, 홍보 및 판매까지 실제로 해보면서 관련 직업 및 창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마케터의 꿈을 실천하다' 프로젝트는 '에스엘커뮤니케션즈'와 '우물가 카페'와 협약하여 진행하고 있다. 1~2학년 학생 7명이 블로그 마케팅에 관해 배우며, 이미지 및 영상물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아이템 그리고 디자인을 습득하고, 참여기업의 요구에 맞는 온라인 마케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UCC를 통한 온라인 홍보기획물 완성' 프로젝트는 '스쿨디자인컴퍼니'와 협약하여 진행하고 있다. 전체 학년 13명의 학생이 기업 UCC 홍보물 기획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이를 통해 실제 영상물 제작해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의 시점에서 본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참여기업과 협동으로 차별화한 온라인 결과물을 만들고, 기업 UCC 마케팅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비자 감성터치를 위한 캘리 브랜딩 로고 개발' 프로젝트는 '건강독서문화연구소'와 '전통시장 상인회'와 협약해 진행하고 있다. 전체 학년 8명의 학생은 캘리그라피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소상인) 브랜드 로고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업장 매출 증대 및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요구에 맞는 이벤트성 글자체를 제작하며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 이미지 만들기(브랜딩)와 마케팅 요령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실습교육을 통해 만든 결과물을 교내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며 마케팅을 실습하고, 여기서 생긴 수익금은 소외계층 돕기 등에 기부한다

'공정무역을 통한 착한 카페 창업을 위한 메뉴 개발' 프로젝트는 '유비아 커피아카데미'와 협약하여 진행하고 있다. 1~2학년 학생 13명은 커피 음료 제작 및 판매과정을 이해하고 새로운 커피 메뉴를 개발헤 교내 학생을 대상으로 오픈마켓에서 판매함으로써 마케팅 현장실무 경험을 쌓고, 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1팀 1기업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참여기업과의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협의 및 협약식을 시작해 진행 중이며,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설문과 추진 성과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협의하고 차후 과정에 반영하는 프로젝트 평가회로 올해 사업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심화 1팀 1기업 프로젝트 '나도 크리에이터 쇼핑몰 사장님!'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선정 평가 후 지난 7월 최종 선정되어 기업체 탐방 및 실습 그리고 크리에이터 꿈 캠프를 통하여 올 11월까지 한국스마트미디어협회, 비에스엠 등과 협약하여 진행하고 있다. 2학년 8명의 학생이 시장분석에 따른 효과적인 광고 영상 제작 스킬을 학습하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참여기업의 쇼핑몰 창업아이템 선정 및 영상광고 제작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 구축, 운영함으로써 컨텐츠 마케터로서의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양여상 특성화지원부 배준연 부장교사는 "내년에는 보건간호과를 신설해 특성화고 졸업과 동시에 보건간호 직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해외 현장 체험 프로젝트를 통해 오스트리아 빈, 중국 상하이의 국내 은행 지점, 상하이대외무역대학, 말레이시아 선웨이 대학 등의 글로벌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4년에는 교육부 주관 해외현장체험학습 최우수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학생들이 획일적인 꿈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아 공부하고, 이를 이룰 수 있는 미래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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