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의 단짝친구 '블루투스' 주변기기들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니면서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심지어 간단한 업무도 가능한 스마트 기기. 휴대성과 다양한 기능은 우리 삶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주변만 봐도 스마트 기기를 들지 않은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이니 그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이렇게 편리한 스마트 기기지만 불편함은 따른다. 조작체계가 터치스크린 하나 밖에 없다 보니 세밀한 조작에 한계가 있다. 또한 음악은 휘향에 따라 유선으로 들어도 문제는 없지만 간혹 걸리적거리는 문제가 따른다.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스마트 기기를 유용하게 쓰는 무선 액세서리를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와 가장 가까운 액세서리 '블루투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 가장 가까운 무선 액세서리는 모두 블루투스(Bluetooth)로 통한다. 대중화된 무선 기술로 다양한 무선 기기에는 대부분 블루투스가 적용되어 있다. 기기 어딘가에 B를 형상화한 배지가 있다면 무선 기술을 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어폰, 키보드, 스피커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기기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자동차에까지 블루투스 연계 기능이 탑재되는 중이다.

블루투스 연결은 간단하다.
블루투스 연결은 간단하다.

블루투스의 강점은 간편한 연결이다. 페어링(Pairing)이라는 작업 한 번만 거치면 이후에는 기기가 서로 알아서 통신하는 구조다. 항시 연결되어 있어도 최신 블루투스 기술은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 전력을 쓰지 않아 배터리 효율을 높여주기도 한다.

이 페어링 작업 자체도 귀찮다고 여기는 이들을 위한 기술도 일부 제품들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 중이다. 바로 근거리 무선 통신(NFC)다.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듯 스마트 기기와 무선 장치를 서로 맞대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이뤄진다. 번거롭게 블루투스 항목에 들어가 기기를 찾고 손가락을 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물론 근거리 무선 통신을 활용하려면 해당 기능이 스마트 기기에 활성화된 상태여야 한다. 스마트 기기의 무선 네트워크 항목에 근거리 무선 통신 관련 항목이 있으니 사용 전 미리 확인하자.

선 없이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한다 – 엔보우 노블 S4

요즘 스마트폰은 음원 재생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 최근 출시된 LG G6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내에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해 타 기기와 다른 선명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최신 스마트폰은 음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디든 생생한 음원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는데, 이를 선 없이 즐길 수 있다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엔보우 노블S4 블루투스 이어폰
엔보우 노블S4 블루투스 이어폰

엔보우 노블 S4는 이런 장점이 부각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목에 걸어 쓰는 넥밴드형 제품으로 여러 환경에 두루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그 이유는 바로 IPX4를 만족하는 방수 성능 때문. 생활 방수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야외 활동 시 음악을 듣기에 알맞다.

음질적인 요소도 탄탄하다. 10mm 다이내믹 대구경 드라이버로 넓은 음역대의 소리를 자연스레 재생한다. 여기에 3단계 설정 가능한 베이스 음향(이퀄라이저) 조절 기능이 제공돼 더 단단한 저음을 들려주도록 설계했다. CVC 6.0 노이즈 억제 기술은 통화 시 상대 목소리를 더 깨끗하게 들려주는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 최대 15시간 재생 가능한 배터리 지속 성능을 갖췄으며, 헤드셋 상태를 한국어 음성으로 들려주고 하나의 노블 S4에 스마트 기기 두 대를 동시에 연결하는 멀티 페어링 기능까지 지원한다.

스마트 기기가 더 스마트해지는 마법 – LG전자 롤리키보드2

간단한 문자 입력은 터치로도 충분하다. 간단한 메일이나 문서 작업 역시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된다. 하지만 장문의 메시지를 입력하거나 오타에 신경 써야하는 상황이라면 터치스크린의 약점이 고개를 내민다. 자연스레 키보드가 떠오르게 마련. LG전자 롤리키보드2는 자연스레 들고 다니며 장문의 메시지를 보낼 때 쓸 수 있는 액세서리다.

LG전자 롤리키보드2.
LG전자 롤리키보드2.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이 키보드는 평상시에 말아 보관하는 구조다. 사용할 때는 펼쳐 쓰면 끝이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에서 숫자와 특수문자의 입력 편의성을 개선했다. 사용 시 불편함을 줄기이 위해 키 행간 간격을 노트북 키보드와 동일하게 적용한 것도 특징.

심지어 롤리키보드2는 4인치 이상 스마트폰의 세로 거치 기능을 새로 더했다. 2개 기기만 연결할 수 있었던 듀얼 페어링 기능은 3개 기기까지 연결 가능하게 발전했다. AAA 전지 하나로 3.5개월 가량 지속하는 배터리 성능도 인상적이다.

실내외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 – 사운드블라스터 로어 프로

실내에서 또는 야외에서 친구들과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무거운 스피커를 들고 다닐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작은 무선 스피커를 들고 다니자니 출력이나 소리에 아쉬움을 느낄 이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라스터 로어 프로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무선 스피커다.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라스터 로어 프로.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라스터 로어 프로.

이 제품은 실내에서는 일반 스피커처럼 야외에서는 휴대용 스피커처럼 다루도록 설계했다. 무선 연결하면 음악은 물론 통화도 가능하며, 스마트 기기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피커의 내장 배터리를 활용해 충전도 가능하다. 배터리가 완전 충전된 상태에서 계속 재생하면 최대 10시간 가량 쓸 수 있다.

음질도 뛰어나다. 분리된 두 개의 전용 앰프를 탑재해 풍부한 소리를 재현했다. 서브 우퍼와 패시브 라디에이터, 두 개의 고음 유닛 등 총 5개의 유닛을 한 스피커에 담은 점도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음악을 듣도록 돕는 3개의 오디오 설정도 즐거움을 더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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