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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DS216j, 집에서 활용하는 법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우리는 수많은 디지털 콘텐츠와 함께 삶을 보낸다.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다양한 업무 및 개인 문서와 사진들도 다룬다. 그러나 이들을 담는 그릇은 어디서든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한계가 따른다. 용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누적되어 그 규모가 엄청나지만 스마트 기기는 기껏해야 32~128GB 정도에 불과하다. 추가 장비로 확장 가능하지만 콘텐츠들이 꾸준히 누적되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을 뿐,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다.

때문에 일부는 온라인에서 해법을 찾았다. 바로 클라우드(Cloud) 서비스다. 무료 또는 일정 비용을 내고 공간을 빌려 원하는 콘텐츠와 자료를 담을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용량이 적거나(무료) 혹은 용량이 크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해법은 NAS에 있었다. 초기 도입 비용은 구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아도 테라바이트급 용량을 언제든 다룰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최근에는 설치도 쉽고 네트워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에서나 쓰는 것이라는 편견도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한글화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이에 가정 내에 NAS를 둘까 고민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모바일 웹을 통한 DSM 6.0 접속

NAS는 기기도 중요하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단순 저장장치처럼 보이겠지만 컴퓨터의 일종인 만큼 운영체제의 능력에 따라 활용성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시놀로지는 이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전용 운영체제인 DSM(Disk Station Manager)을 통해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이 탄탄하다는 평이다.

그렇다면 시놀로지 NAS는 우리 가정에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까? 에이블스토어를 통해 유통 중인 DS216j와 그 안에 설치되는 DSM 6.1의 기능을 통해 알아봤다.

가정 내에서 NAS를 쓰기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은요?

NAS. 네트워크 연결 저장장치(Network Attached Storage)라는 의미다. 말 그대로 네트워크에 항상 연결되어 접근 가능한 저장공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PC나 스마트 기기는 기기 자체에 저장장치를 연결해 공간을 확보하는 것과 달리 NAS는 네트워크에 접근해 필요한 콘텐츠나 자료들을 읽고 쓰도록 설계되어 있다. 요즘처럼 네트워크 환경이 잘 구축된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든 기기에 접근해 저장된 파일을 불러오거나 저장 가능하다. 물론 기기에 접근하려면 그에 따른 주소나 계정 등을 입력해야 된다.

시놀로지 DS216j.

클라우드 바람을 타고 NAS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때문에 소비자가 실제 구입 단계에 접어들면 시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페이스와 저장장치 장착 구성 등 제품 선택 시 중요한 몇 가지가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우선 NAS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이상 1년 365일 쉬지 않고 작동하는 구조다. 물론, 일정 시간 이상 데이터를 주고 받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알아서 쉬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있지만 요청이 오면 다시 가동되므로 그에 따른 성능이 완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자연스레 NAS에 쓸 저장장치 선택 시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NAS는 항시 작동하는 관계로 그에 맞는 하드디스크 설치가 중요하다.

그 다음은 안정성이다. 일부 NAS 제품은 하드디스크 한 개로도 구성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앞서 언급한 장시간 사용성 측면에서 위험도가 높다. 만약에 발생할 오류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험 요소를 감수한다면 단일 저장장치(1베이) 연결을 제공하는 NAS도 좋은 선택이지만 가급적이면 하드디스크를 2개 이상 구성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

저장장치 연결을 많이 할수록 좋은 이유는 있다. 동일한 저장장치를 다수 연결해 두면 설정에 따라 NAS는 하나의 자료를 여러 저장장치에 함께 저장하도록 설정한다. 이는 하드디스크 구성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하드디스크에 동일한 자료가 있는 구조 덕에 쉽게 복구 가능하다는 장점이 생긴다.

그 이전에 안정성을 갖춘 하드디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시 작동하고 또는 작동을 위해 계속 대기해야 하는 환경은 일반 하드디스크에게 가혹한 조건이다. PC에 사용되는 일반 하드디스크는 1주일 중 5일, 8시간 가량을 작동하는 환경을 고려해 개발되어서다. 반면, NAS 환경에 맞춘 하드디스크는 1주일 24시간 계속 작동하는 환경에 맞춰 개발된다. 발열이나 진동 등을 억제하는 기술도 탑재된다. 소프트웨어적인 보호도 좋지만 하드웨어 자체의 체력도 좋아야 한다.

시놀로지 DSM 6.1의 바탕화면

마지막으로 볼 부분은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제공하는지 여부. 아무래도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려운 용어가 난무한다. 이 때 일부 외산 제품은 영어로만 구성되는 경우도 있어 사용 시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대부분 NAS는 한글을 지원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사용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활용성이다.

시놀로지는 DSM(DiskStation Manager)이라는 운영체제를 제공한다. 마치 윈도 운영체제와 마찬가지로 아이콘과 이미지 등으로 구성해 깔끔하고 이해가 쉽다. 몇몇 고급 제품은 텍스트(글자)로만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기도 해 시놀로지의 화면 구성은 초심자도 쉽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SM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무엇보다 DSM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활용하도록 만들었다. 기본 제공되는 '패키지 센터'에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된다. 대표적인 패키지는 홈페이지 주소(URL)를 직접 입력하거나 토렌트처럼 다운로드 정보 파일을 입력해 곧장 NAS에 파일을 저장하는 다운로드 스테이션(Download Station), NAS에 저장된 각종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파일 등을 편하게 관리하는 콘텐츠 서버 패키지인 비디오 스테이션(Video Station), 오디오 스테이션(Audio Station), 포토 스테이션(Photo Station) 등이다. NAS 본연의 기능 외에 활용 가능성을 넓히려면 이 정도 패키지는 설치해 두는 것이 좋겠다.

온 가족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포토스테이션

NAS를 활용하고자 마음 먹은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단순히 중요한 콘텐츠나 자료를 저장해두는 공간이 아니라 콘텐츠를 직접 보려는 데에도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을 가족끼리 공유하거나 영상 또는 음악을 감상하는 등의 활동도 그 중 하나다. 시놀로지 NAS에는 사진 관리 패키지, 포토스테이션이 제공된다.

포토스테이션은 사진 감상 뿐 아니라 공유 기능도 충실하다

포토스테이션은 앨범 공유 기능이 제공되면서 고용량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마치 자체 구성된 소셜 네트워크 공간에 댓글을 남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잘 활용하면 타지의 친척 또는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가족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영상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비디오스테이션

비디오 스테이션은 저장된 동영상을 편하게 관리 및 감상 가능하다. 특히 동영상의 내부 정보(파일명, 상영시간 등)와 인터넷 상의 영화 데이터베이스(DB) 등을 분석해 해당 동영상에 적합한 미리보기 및 상세정보(장르, 평점, 제작진 등)를 보여주는 기능은 흥미롭다. 특히 영화 DB 중 상당수는 한글화도 되어있는 점이 돋보인다.

시놀로지 비디오 스테이션

AVI, MP4, MKV 등 다양한 규격의 동영상이 호환 되며, AC3(돌비)와 같은 음성 코덱을 포함한 동영상도 정상 재생이 가능했다. 특히 국내에서 많이 쓰는 SMI 규격의 자막 파일도 정상적으로 표시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모바일 기기에 DS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DS216j 내에 저장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해 감상 가능하다. 단 DS216j은 단순히 콘텐츠 재생만을 가능하고 동영상의 규격들을 실시간으로 변환하는 트랜스코딩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특정 규격 동영상(MP4, MOV 등)만 지원하는 아이폰 같은 기기에선 일부 동영상 재생이 어려울 수 있는 점 참고하다. 이 점이 아쉽다면 상위 제품을 선택해야 된다.

부모 통제 기능으로 특정 사용자에 대한 시청 제어가 가능하다

하지만 무작정 영상을 NAS에 올려두고 볼 수 없다. 폭력적인 영상을 아이들이 볼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비디오 스테이션에는 특정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는 부모 통제(Parental Control) 기능을 추가했다.

다 좋아도 데이터 보호는 필수

이렇게 편리하고 유용한 NAS지만 관리에 소홀하면 소중한 데이터를 잃기 쉽다. 특히 데이터를 모두 손상시키는 랜섬웨어는 출처가 불분명한 곳에서 자료를 내려 받거나 보안이 취약한 상태에서 감염되어 손실을 야기한다. 그렇다면 시놀로지 NAS는 이런 외부 침입이나 감염 등에서 안전할까? 사용자의 소중한 사진과 영상을 보호하기 위해 DSM 6.1에는 재해복구 솔루션인 클라우드 스테이션 백업(Cloud Station Backup)이 제공된다.

DSM에는 지정된 시간에 저장된 파일로 되돌리는 재해복구 기능이 있다.

클라우드 스테이션 백업은 하드웨어의 문제 또는 악성코드로 인해 데이터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복원 가능한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는 폴더 또는 파일 등 중요한 자료에 대해 선별적으로 백업 지정이 가능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백업된 마지막 일자로 시간을 돌리면 된다.

스냅샷 레플리케이션 기능은 저장공간을 조금 할당하면서도 중요한 파일들을 상시 저장해 두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즉시 특정 시점으로 파일을 복구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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