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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게이밍 모니터의 240Hz, 지싱크, 1ms는 무슨 뜻?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에이수스 Swift PG258Q

출처: 에이수스 코리아(2017년 2월 15일)
제목: 에이수스 ROG, 가장 빠른 240Hz 게이밍 모니터 Swift PG258Q 출시

본문: (전략)ASUS(한국 지사장 David Fu, 이하 에이수스)의 게이밍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가 240Hz 24.5인치 Full HD 게이밍 모니터 Swift PG258Q 출시를 알렸다(중략) 지금까지 게이밍에 추천하는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제품의 동작 주파수가 120Hz 이었다면, 에이수스가 새롭게 선보인 모니터는 이보다 두 배 빠른 240Hz 주사율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초 고성능 제품인 것(후략)

해설: 동작 주파주는 주사율이라고도 하며, 1초당 몇 번이나 영상이 전환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일상적인 이용에서는 1초에 60번 화면이 바뀌는 60Hz 정도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감각이 매우 민감한 게이머들이 움직임이 매우 빠른 게임을 할 때, 60Hz 환경에서는 잔상이 느껴지거나 화면의 반응 속도가 늦어진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때문에 게임에 특화되었다는 이른바 게이밍 모니터는 120Hz 주파수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잔상이나 반응 속도 지연을 상쇄할 수 있다. 그런데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1초당 무려 240회나 영상이 전환되는 240Hz 게이밍 모니터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이런 모니터가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으니 구매 전에 시연해 보는 것을 권한다.

본문: 더불어 NVIDIA G-SYNC 기술 탑재로 화면이 번지거나 디스플레이가 깜박거리며 지연되는 문제 도 완벽하게 해결돼 1인칭 슈팅 게임(FPS), 레이싱, 실시간 전략 게임, 스포츠 게임 등에서 깔끔하고 매끄러운 게이밍 비주얼을 선사한다(후략)

해설: 움직임이 빠른 PC게임을 하다 보면 화면 일부가 갈라지는 것 같은 티어링(tearing)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PC의 그래픽카드에서 출력되는 화면 프레임이 모니터가 표시할 수 있는 동작 주파수를 초과할 때 일어난다. 이 때 게임 내에서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조정해 프레임을 일정모니터 주파수(60프레임이나 30프레임 등)에 맞춰 유지하는 '수직 동기화(Vertical Synchronization, V-Sync)' 옵션을 활성화하면 티어링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티어링 현상으로 화면이 갈라지는 사례

다만, 수직 동기화도 한계는 있다. 그래픽카드가 항상 초당 60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초당 50프레임이나 45프레임 정도밖에 구현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문제다. 만약 수직 동기화가 걸려있지 않다면 초당 60프레임에서 50프레임 정도로 완만하게 프레임이 변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수직 동기화 작용 상태라면 화면 움직임이 초당 60프레임에서 갑자기 30프레임으로, 혹은 15프레임으로 갑자기 '널뛰기'를 한다. 화면이 뚝뚝 끊기기 때문에 보기에 불편할 뿐더러 마우스나 키보드 등의 반응 속도도 둔화된다.

엔비디아의 지싱크(G-SYNC) 기술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해준다. GPU에서 출력하는 프레임 수치의 변화에 따라 모니터의 주사율 역시 동일한 수치로 실시간 동기화시켜 티어링 현상을 막는다. 덕분에 수직 동기화를 적용 했을 때와 달리, 갑작스럽게 프레임이 널뛰기를 하거나 키보드나 마우스의 입력 지연 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다.

참고로 지싱크 기술은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에서만 지원한다(구형 제품은 제외). 그리고 경쟁사인 AMD에서는 지싱크와 같은 용도로 쓰이는 프리싱크(FreeSync)라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싱크 기술은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본문: 뿐만 아니라 PG258Q는 게이밍 모니터 업계에서 가장 빠른 1ms GTG(Grey-To-Grey)의 응답 속도를 지녔다.

해설: 모니터의 응답속도는 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단위로 표기하며, 수치가 적을수록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이다. 응답속도는 업체에 따라 GTG(Grey-To-Grey), 혹은 BTW(Black-To-White) 기준으로 표기한다. GTG는 회색 농도가 10 / 90% 사이로 변하는 구간, BTW는 검정에서 흰색으로 변하는 구간을 기준으로 속도를 측정하는데, GTG 기준 2ms는 BTW 기준 5ms 정도에 해당한다. 대다수의 모니터 업체들은 GTG 기준으로 응답속도를 표기한다.

본문: 이와 함께 NVIDIA 울트라 로우 모션 블러 기술을 적용해 화면이 깨지거나 번짐 현상을 완벽하게 없애 게이머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선명도와 유연한 게임 플레이 환경도 제공한다(후략).

해설: 모션 블러(motion blur)는 화면 효과의 하나로, 빠르게 움직이는 오브젝트를 화면에 표시할 때 동작의 궤적 부분이 살짝 일그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덕분에 좀 더 역동적인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몇몇 경우에는 모션 블러 효과 때문에 오히려 화면의 왜곡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엔비디아 울트라 로우 모션 블러 기술은 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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