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IT소식] 10/27 IT업계, 일반인 광고모델 발탁 붐 등

[IT동아]

최근 국내 IT 업계가 브랜드 광고 제작에 연예인 등의 탑스타가 아닌, 신선한 외모의 일반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광고에 톱스타가 출연하면 그 스타의 이미지가 곧 브랜드의 메인 이미지가 되는 게 일반적이다. 때문에 톱스타가 출연한 광고는 빠른 시간에 주목도를 높일 순 있지만, 브랜드 자체보다 모델이 부각되거나 그 모델이 출연한 다른 브랜드와 이미지가 중복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 모델이나 애초에 모델 경험이 전무한 일반인을 광고 모델로 채택한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눈에 띄는 일반인 모델 출연 광고는 SK텔레콤 전용 프리미엄 스마트폰 '루나S'다. 지난 11일 공개된 루나S 광고에는 신비로운 외모의 일반인 모델이 등장한다. 지난해 SK텔레콤은 당시 신인가수였던 AOA의 설현을 스마트폰 '솔', '루나'의 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루나 S 광고 모델은 이전 모델 경험이나 방송 활동이 전혀 없는 평범한 일반인으로, '제2의 TTL 소녀' 등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여성은 메이크업을 전공한 장은홍 씨로, 광고 촬영 현장 메이크업 스탭으로 일하다 루나S 모델로 발탁됐다. 루나 S 광고는 현재 유튜브 조회수 60만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네이버가 선보인 '네이버의 디자인은 설계입니다'라는 제목의 서비스설계 업무 광고 또한 네이버 실제 직원인 일반인 모델을 기용한 사례다. 광고에서 설명하는 서비스설계 업무는 앱이나 웹사이트 사용자게게 꼭 필요한 기능이 뭔지 생각하고,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인터페이스를 구성하는 일이다.

광고에는 네이버 앱과 웹사이트를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들기 위해 서비스설계 담당 직원들이 카드소팅, 사용자 인터뷰, 아이트래킹(사용자 눈동자 위치 추적) 등을 수행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네이버 실제 직원들의 업무 모습과 업무 과정이 잘 반영돼 있어, 네이버 앱 및 웹사이트 사용자뿐 아니라 서비스설계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니콘은 지난 해 말레이시아의 '워터페스티벌'을 배경으로 자사의 풀프레임 카메라 D750을 통해 여행지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광고를 방영했다. 이 광고에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이 등장해 D750의 정확한 연사 및 풀프레임 기능을 사용해 워터페스티벌의 시원한 물줄기와 아이들의 웃음, 노을이 지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포착해 낸다.

과거 추성훈/추사랑 부녀,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 등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니콘은 D750 광고에서 주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친근한 남성을 모델로 발탁해 광고를 본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일반인 모델 기용과 관련해 SK플래닛 M&C부문 정원식 팀장은 "일반인 모델은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이 쏟아지는 광고 속에서 브랜드의 메시지를 소비자 입장에서 좀더 현실감 있게 전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며, "일반인 모델들의 신선한 외모와 분위기 또한 톱스타 못지 않은 주목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일반인 모델 발탁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편집부 (des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