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최악의 길로… 노트7 판매 잠정 중단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2016년 10월 11일, 삼성전자가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삼성 뉴스룸(https://news.samsung.com/kr/)을 통해 오늘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최근 보도된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현재 노트7을 사용자를 위해 사업자, 거래선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환받은 갤럭시노트7이 폭발한
모습(출처=뽐뿌)
교환받은 갤럭시노트7이 폭발한 모습(출처=뽐뿌)

<교환받은 갤럭시노트7이 폭발한 모습(출처=뽐뿌)>

노트7은 지난 8월 출시 이후 4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8월 말부터 국내외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배터리 발화 관련 제보가 있었으며(관련기사: http://it.donga.com/25000/),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했다. 상당 수의 사전 예약자가 제품을 손에 쥐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9월 초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매 시기와 상관 없이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http://it.donga.com/25014/).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9월 중순부터 배터리를 교체한 노트7으로 교환을 시작했으며, 9월 말부터 노트7 판매를 재개했다. 하지만, 리콜 이후 배터리를 교체한 신제품에서도 배터리가 빠른 속도로 방전되거나 발화 사건이 재발하면서 판매 및 교환을 잠정 중단했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사는 삼성전자 및 국가기술표준원의 권고에 따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다. 판매 중단에 따른 타 제품으로의 교환, 환불 방식 및 일정에 관해 협의 중이며, 세부 사항은 빠른 시일 내에 공지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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