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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애정남] 스마트폰 충전기, 아무거나 써도 되나요?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선택 고민이 있는 네티즌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이번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서 흔히 이용하는 충전기 및 배터리, 그리고 전압(V)과 전류(A) 규격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최근 현대인들은 정말로 많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고 있고, 이를 충전하기 위한 충전기도 몇 개씩 가지고 있죠. 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충전기라도 성능과 규격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기에 어떤 충전기를 써야 할까요? nate37xx님의 보내주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모습

안녕하세요? 갑작스런 궁금증에 문의를 드리고자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스마트폰에 와이브로 단말기에 태블릿PC에 샤오미 16000mha 용량의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궁금해 하는 건 입출력 전류관련 문의입니다. 보통 보조배터리는 휴대폰 충전기로 대부분 하게 되는데 출력 이 5V 0.5A, 0.7A, 1.2A, 1.8A, 2A등 초기 스마트폰 사용부터 해오다 보니 다양하게 생기더군요.

제가 궁금한 것은 이것입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5V2A 용량으로 충전하게끔 되어있습니다 낮은 전류의 충전기로 충전하면 충전속도가 느려 지게 될 것임은 당연한데 제가 가지고 있는 후레쉬 겸용 보조배터리가 있는데 2600mha의 소용량으로 긴급 수혈용으로 쓰는 배터리는 출력은 2A이지만 입력 전력이 1A입니다

저는 항상 이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옛 구형 충전기로 1A가 없어 더 낮은 출력 전류의 충전기로 충전을 하는데요 1.8A나 2A의 충전기로 충전을 해도 보조배터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제가 쓰는 휴대폰의 충전기는 1.8A의 충전기 전용인데 보조배터리 출력이 2.1A인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두개를 다사용해도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쓰고는 있는데 왠지 찝찝하기도 하고...명쾌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어떤 분은 보드에 무리가 갈수도 있다 배터리가 부풀수도 있다 어떤 분은 괜찮다 충전속도가 더 빨라서 좋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요.

충전기에 적힌 입력(INPUT)과 출력(OUTPUT) 항목을 우선 확인해야

안녕하세요. IT동아 입니다. 요즘 정말로 많은 분들이 모바일 기기용 충전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단지 케이블이나 포트 규격만 맞으면 아무것이나 써도 상관 없는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 같이 자세한 관심을 가지는 이용자들이 더 많아 지기를 바랍니다. 일단 우리가 흔히 쓰는 충전기에 적힌 규격부터 확인하는 방법부터 알아봅시다. 충전기의 사양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 역시 입력(INPUT)과 출력(OUTPUT) 항목이겠죠.

충전기에 적힌 입력 및 출력 규격

입력은 이 충전기를 어떤 규격의 콘센트에 꽂아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최근 팔리는 대다수의 모바일 기기용 충전기가 100~240V 규격의 프리 볼트 규격이라 사실 이는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충전기는 우리나라 가정용 전기인 220V 환경 외에도 일본(100V)이나 미국(120V) 환경에도 대응하므로 해외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때는 플러그 모양을 바꿔주는 변환 어댑터(일명 돼지코)가 필요하겠지만 말이죠.

출력 항목의 V(전압) 수치, 중요하지만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아

이보다 더 신경 써서 봐야 할 건 역시 출력 항목입니다. 이 항목을 살펴보면 5V 2A, 5V 1.8A 등의 표기가 되어있지요. V(Volt)는 전압 수치, A(Ampere)는 전류의 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일단 V는 모바일 기기에 본래 들어있던 것과 일치하는 것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을 구매했을 때 동봉된 충전기가 5V 출력의 제품이었다면 해당 스마트폰은 5V 출력의 충전기에만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일부 제품(애플 아이패드 등)은 5.2V 출력 규격의 충전기를 동봉하기도 하는데, 이 정도의 전압 차이라면 5V 규격의 모바일 기기를 충전해도 그다지 문제될 건 없습니다. 5V 규격의 충전기라 하더라도 내부적으로는 10% 내외로 전압이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고, 제품 역시 이를 고려해서 설계하기 때문이죠. 다만, 5V 제품에 10V 출력의 충전기를 연결하는 등의 행위는 삼가해 주세요. 연결된 제품이 고장 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절대 다수의 USB 포트 달린 충전기는 5V 출력이기 때문에 의외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말이죠.

1A 입력 기기에 2A 출력 충전기 연결해도 문제 없어

다음은 A 수치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이는 V와 다르게, 충전기와 연결 기기 사이에 수치가 좀 차이가 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력 전력이 1A인 기기에 1.8A나 2A 규격의 충전기를 연결해도 기기가 고장 나지 않고, 충전도 잘 이루어집니다. 고속 충전 모드를 지원하는 일부 기기의 경우는 1A 충전기를 연결했을 때보다 충전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고속충전 모드

충전기에 적힌 2A 등의 출력 수치는 해당 충전기에서 공급할 수 있는 ‘최대’ 전류의 양이 2A 라는 의미이지 항상 2A의 전류를 고정적으로 기기에 공급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기기에서 이용하는 최대 전류의 양이 1A라면 충전기 표기 출력이 2A라도 기기에서 끌어서 쓰는 전류의 양은 1A가 됩니다. 따라서 1A 입력의 스마트폰이나 보조배터리에 1.8A나 2A 충전기를 연결해서 쓰셔도 그다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1A 입력 기기에 0.5A 충전기 연결하면 충전 속도 및 충전기 수명 저하 우려

반대로 입력 전원이 1A인 기기에 이보다 낮은 출력의, 이를테면 0.5A나 0.7A 규격의 충전기를 연결하는 경우는? 이 경우에도 연결한 기기가 고장 나지는 않을 것이고 어지간해선 충전도 될 겁니다. 다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단 1A 충전기를 연결하는 경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 질것이며, 연결한 기기를 사용하는 동시에 충전하는 경우엔 충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 기기는 큰 문제가 없더라도 충전기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연결 기기에서 1A의 전류를 요구하는데, 충전기에서 공급할 수 있는 최대 전류의 양이 0.5A 밖에 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충전기가 무리를 하게 됩니다. 내부에 과도한 열이 발생할 것이고, 이로 인한 충전기 고장이나 오작동이 발생할 확률도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1A의 입력의 기기라면 0.5A나 0.7A 출력의 충전기를 연결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1.8A나 2A의 출력의 충전기를 연결하는 것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고출력의 충전기를 이용한 고속 충전이 배터리의 수명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만, 완전히 확인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선 좀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충전의 속도 보다는 충전의 횟수가 배터리 수명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내용 요약

이 정도면 이해를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충전기에 적힌 규격 중 입력(INPUT) 보다는 출력(OUTPUT) 수치에 주목하자
2. 충전기의 출력 V(전압) 수치는 연결 기기의 입력 V 수치와 일치시키는 것이 원칙이다(아주 약간의 차이는 무방).
3. 시중에 팔리고 이용되는 대부분의 USB 충전기는 5V 출력이므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4. 출력 V수치에 비해 출력 A(전류의 양) 수치는 충전기와 연결 기기 사이에 좀 차이가 있어도 된다.
5. 다만, 기기에서 요구하는 입력 A수치에 비해 충전기의 출력 A수치가 낮으면 충전 속도가 느려지며 충전기에 무리가 올 수 있다.
6. 차라리 기기의 입력 A보다 높은 출력 A를 가진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원활한 충전에 도움이 된다.

이상입니다. 앞으로도 IT동아를 애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김영우 기자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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