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도 만든다, 한캡쳐 플러스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장인이나 대학생에게 캡쳐 도구는 아주 유용한 도구다. 보고서를 만들거나 발표 자료를 만들 때 인터넷에서 검색한 자료를 간편하게 이미지 파일로 제작해 첨부할 수 있으며, 일부 캡쳐 도구는 간단한 편집 기능까지 제공해 그림판이나 포토샵 등의 별도 편집 프로그램 없이도 이미지를 꾸밀 수 있다. 무엇보다 세로로 긴 웹 페이지 전체를 캡쳐하는 기능은 사용자가 일일이 캡쳐한 이미지를 붙여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드림위즈인터넷이 내놓은 한캡쳐 플러스는 기업과 개인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캡쳐 도구다. 과거에 선보였던 한캡쳐의 다양한 캡쳐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UI가 간결해 사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연속 캡쳐한 파일을 움짤(GIF 애니메이션)로 제작하는 기능이 더해져 더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캡쳐 플러스
한캡쳐 플러스

<드림위즈인터넷이 내놓은 한캡쳐 플러스. 이전에 출시한 한캡쳐와 비교해 UI가 간결하며,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한캡쳐 플러스는 실행 시 각종 캡쳐 기능이 표시된 작은 창 하나가 나타난다. 이 창을 닫더라도 시스템 트레이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단축키만으로 캡쳐 기능을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 실행 시 자동으로 시작하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필요도 없다.

한캡쳐 플러스의 기능
한캡쳐 플러스의 기능

<한캡쳐 플러스는 총 7가지의 캡쳐 기능을 제공한다>

캡쳐 기능은 직접 캡쳐, 정밀 캡쳐, 전체 캡쳐, 창 캡쳐, 단위 캡쳐, 스크롤 캡쳐, 연속 캡쳐 등 7가지를 지원한다. 또한, 캡쳐 후 이미지를 직접 편집하는 창이 나타나니, 여기서 이미지에 텍스트를 넣거나 각종 도형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미지 편집 창
이미지 편집 창

<한캡쳐 플러스의 이미지 편집 화면. 이 창을 통해 캡쳐한 이미지를 직접 수정하거나 잘라낼 수 있다>

직접 캡쳐는 사용자가 화면에서 원하는 영역 만큼만 잘라내는 기능이다. 이를 실행하면 마우스 커서가 십자모양으로 바뀌고, 원하는 영역만큼 드래그하면 화면을 캡쳐할 수 있다. 캡쳐를 마치면 앞서 말한 것처럼 이미지 편집 화면이 나타난다. 여기서 자르기 도구를 이용해 캡쳐 이미지에서 원하는 부분을 직사각형 혹은 원형으로 잘라낼 수 있다.

직접 캡쳐 기능
직접 캡쳐 기능

<직접 캡쳐 사용 화면. 마우스를 움직여 녹색 선택 영역을 조절할 수 있다>

또, 그리기 도구를 이용해 사각형이나 원형의 도형을 집어넣어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마우스를 이용해 직접 그림을 그려넣을 수도 있다. 이후 좌측 상단에 있는 저장 버튼을 누르면 파일로 저장할 수 있으며, 폭사 버튼을 누르면 클립보드에 복사 돼, 워드 프로세서나 다른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에 붙여넣을 수도 있다.

만약 추가로 캡쳐할 것이 있다면 새캡쳐 버튼을 눌러 편집창을 닫고 캡쳐 화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이때 기존에 캡쳐한 이미지는 사라지지 않으며, 아래에 있는 이미지 목록에서 이전 캡쳐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편집 도구
이미지 편집 도구

<한캡쳐 플러스의 이미지 편집 도구와 저장 기능>

정밀 캡쳐는 직접 캡쳐와 사용 방법은 동일하지만, 사용자가 마우스로 영역을 선택한 이후 각 꼭지점을 마우스로 움직여 정확한 크기만큼만 잘라낼 수 있다. 전체 캡쳐는 현재 모니터에 표시되는 화면 전체를 캡쳐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별도로 영역을 지정할 필요 없이 화면 전체를 캡쳐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윈도우창 캡쳐는 화면에 열려있는 창 단위로 캡쳐하는 기능이며, 단위 캡쳐는 창보다 더 작은 단위를 자동 선택해 캡쳐하는 기능이다.

단위 캡쳐 기능
단위 캡쳐 기능

<단위 캡쳐 기능이나 윈도우 캡쳐 기능을 사용하면 조금 더 빠르고 간편하게 원하는 사진이나 상자 형태로 구분된 인터페이스 등을 캡쳐할 수 있다>

스크롤 캡쳐는 세로로 긴 웹 페이지를 캡쳐할 때 유용하다. 일일이 캡쳐해서 이어붙이는 번거로움 없이, 화면을 한 번만 누르면 웹 페이지 전체가 캡쳐된다. 아쉽지만 이 기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구글 크롬에서는 완전히 까만 화면으로만 캡쳐되며, 모질라 파이어폭스에서는 윈도우창 캡쳐와 같은 영역만 저장된다.

스크롤 캡쳐 기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제대로
작동한다
스크롤 캡쳐 기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제대로 작동한다

<엣지, 크롬에서는 까만 화면만 캡쳐되며, 파이어폭스에서는 현재 보이는 창만 캡쳐된다>

연속 캡쳐는 사용자가 지정한 영역을 지정한 간격으로 계속해서 캡쳐하는 기능이다. 초당 최소 1장에서 최대 30장까지 캡쳐할 수 있으며, 동영상 등 움직이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캡쳐할 때 유용하다. 특히 이 기능으로 캡쳐했을 때는 다른 캡쳐와 달리 캡쳐한 이미지를 모아서 움짤로 제작하는 기능도 있다.

연속 캡쳐 기능
연속 캡쳐 기능

<연속 캡쳐 기능으로 사용자가 지정한 영역을 일정 시간 연속해서 캡쳐하고, 이를 활용해 '움짤'을 만들 수 있다>

편집 화면에서 원하지 않는 이미지를 빼는 것도 가능하며, 각 이미지의 재생 시간을 별도로 지정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캡쳐한 이미지를 역순으로 재생해 움짤로 만드는 기능도 있다. 이후 우측 하단에 있는 애니 GIF 저장 버튼을 누르면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편집 기능
애니메이션 편집 기능

<연속 캡쳐를 마치면 이미지 편집 창에 각 이미지의 표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도구가 추가된다>

한캡쳐 플러스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광고가 전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일반적인 캡쳐 도구와 달리 시스템 트레이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평소 PC 사용 화면을 가리지도 않는다. 게다가 다른 캡쳐 도구에서는 보기 드문 움짤 제작 기능까지 있어 활용도가 높은 소프트웨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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