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사의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 오픈소스로 배포 시작

김태우 tk@gamedonga.co.kr

[IT동아 김태우 기자] 12월 4일, 애플이 자사의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Swift)'를 오픈 소스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연말에 오픈소스로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 이를 위해 애플은 스위프트 오픈 소스에 관한 상세 정보를 담은 swift.org 웹사이트도 함께 선보였다.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기술 관련 자료와 커뮤니티 리소스, 스위프트 소스 코드의 다운로드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는 "스위프트를 오픈 소스로 제공함으로써 개발자 커뮤니티 모두가 이 프로그래밍 언어에 기여할 수 있고 더 많은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며, "강력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위프트는 새로운 세대를 코딩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며, 오늘 발표 이후 그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모바일 기기에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든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위프트
스위프트

2014년 처음 공개된 스위프트는 2015년 6월에 발표된 레드몽크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RedMonk Programming Language Rankings) 조사에서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밝혀졌다. 컴파일 언어(compiled languages)의 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대중적인 스크립팅 언어(scripting Languages)의 간결성과 상호작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코딩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립팅 언어만큼이나 표현력있는 시스템 프로그래밍 언어다. 여기에 안전을 고려한 설계로 자주 발생하는 프로그래밍 오류의 종류 전체를 제거해준다.

이번 오픈 소스로의 공개로 앱 개발자부터 교육 기관과 기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재능있는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들이 오픈 소스 언어인 스위프트의 새로운 기능과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스위프트를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스위프트 오픈 소스 코드는 깃허브(GitHub)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iOS, OS X, watchOS 및 tvOS를 포함한 모든 애플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리눅스를 지원한다. 제공되는 컴포넌트로는 스위프트 컴파일러, 디버거, 표준 라이브러리, 파운데이션 라이브러리, 패키지 매니저, 그리고 REPL이 있다. 라이선스는 런타임 라이브러리를 제외한 아파치(Apache) 2.0 오픈 소스 라이선스로 제공되어 사용자들이 손쉽게 자체 소프트웨어에 스위프트를 적용하고 새로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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