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익명 앱 '어라운드'의 개발사 콘버스에 투자
[IT동아 안수영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가 익명 커뮤니케이션 앱 '어라운드'의 개발사 콘버스(대표 유신상)에 20억 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콘버스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는 SNS 앱 '어라운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어라운드 내에서 연애부터 가족사, 직장 생활에서의 생각과 내면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어라운드는 지나친 비교 의식으로 심리적 피로감이 큰 현대 사회에서 진심을 담는 소통 공간으로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평점 4.9점(5.0 만점)을 얻고 있다.
특히, 지하철 역사 사물함을 빌려 초콜릿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쪽지를 채워 놓고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달콤창고'와 같은 자발적 오프라인 소통 문화도 만들어내고 있다. 달콤창고는 서울시 지하철 역사 사물함에서 시작해 대학 캠퍼스 사물함 등지로 확산되어 새로운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은우 상무는 "SNS 핵심 기술력과 관련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콘버스 구성원들의 역량, 어라운드에 형성되어 있는 상호 배려하며 공감하는 존중의 문화에 주목했다. SNS를 통한 소통 방식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콘버스의 유신상 대표는 "지금까지는 사용자와 함께 진심을 담은 새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어라운드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용자의 서비스 사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