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 IoT 실내공기 측정 서비스 '비트파인더'에 70만 불 투자

[IT동아 안수영 기자]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임지훈, http://kcubeventures.co.kr)가 IoT 기반 실내공기 측정 서비스 기업 비트파인더(대표 노범준, http://bitfinder.co)에 70만 불(한화 약 8억 2,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비트파인더는 실내공기 측정(IAQ, Indoor Air Quality) 솔루션 '어웨어(Awair)'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미국 시스코 및 보잉 본사에서 근무한 노범준 대표를 비롯, 33년간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로 활약한 케빈 조 CTO와 아이디오(IDEO)의 리드 디자이너 출신 김보성 씨 등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기업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인력들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소비자 맞춤형 공기서비스 디바이스 '어웨어'를 출시, 공기 상태를 측정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스마트 공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어웨어는 내부 센서를 통해 각종 인체 유해 물질,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등의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 이를 종합한 점수로 최적의 공기 상태를 제안한다. 또한 자체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와 알림 메시지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피드백에 따라 콘텐츠의 정확성을 높여 나간다.

다른 기기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자동화 업체 IFTTT, 가정용 온도조절기 업체 Nest 등 다양한 기업과 제휴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수십여 개의 홈 기기들을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실내 공기와 관련된 광범위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로 다시 활용된다.

비트파인더는 현재 미국의 저명한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협업해 호흡기 질환과 같은 관련 의학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계속해서 넓혀 가고 있다.

현재 어웨어는 할인 선주문가로 한정판매 중이며, 10월 말부터 전세계로 배송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 유럽 각국에 언어 및 현지 고객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파트너 확장으로 서비스 제공 영역을 넓히고, 실내 공기의 특정 구성 요소만을 전문으로 측정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런칭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비트파인더의 노범준 대표는 "평소 운동량을 체크하고 먹는 음식을 살피듯, 매 순간 호흡하는 공기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김기준 파트너는 "환경 문제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요즘, 실내 환경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기는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분야다. 비트파인더의 핵심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어웨어가 실내공기 측정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