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韓', '강남스타일' 한류 이을 한국전통 라운지 국악 선보여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이문규 기자 ]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진화시키는 한국문화(K-Culture) 플랫폼 '모던한(Modern 韓, 대표 조인선)'이 라운지(Lounge) 음악 장르에 우리나라 전통 국악의 접목을 시도한 국내 최초의 라운지 국악 앨범 '모던한'을 오는 9월 발매한다.

모던한 조인선 디렉터
모던한 조인선 디렉터

라운지 음악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전자음악(EDM, Electronic Dance Music)의 한 장르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고유한 음악이다. 각 나라에 따른 전통 음악과 어우러져, 개성 있으면서 나라색이 분명한 민속음악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모던한을 이끌고 있는 조인선 디렉터는, 진부하게만 느껴지는 한국 전통음악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다 서양의 파티와 라운지 문화에 '우리 것'을 담아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한국 전통음악을 비롯해 한복, 한식, 전통주, 전통공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이 포함된다.

모던한 전통문화 활동
모던한 전통문화 활동

이에 조 디렉터는 모던한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에 '전통은 진화 중'이라는 테마로 파티와 클럽 문화에 익숙한 20~30대 관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개최했다. 한국 화가와 일러스트 작가의 국악 콜라보 공연, 막걸리 시음 행사, 규방 공예 등이 그러하다. 특히 작년 말에는 포천 오페라단과 함께, 국악과 오페라를 융합한 '오페라 쇼'도 성공적으로 공연했다.

9월에 발매될 '모던한' 앨범은 한국 최초의 라운지 국악 앨범으로, 고급스러운 라운지 리듬을 토대로 한국 최고의 젊은 국악연주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판소리, 해금, 피리, 대금, 아쟁, 가야금, 거문고, 타악 등 총 8개의 우리 전통악기로 전자음악과의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 내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이번 앨범은 이미 발매 전부터 국내외 여러 유명 뮤지션과 브랜드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사전 평가를 받았다. 현재 독일에서 최종 마스터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양의 신비를 넘어 가장 독창적이고 대중적인 한국 라운지 음악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모던한에는 150명 이상의 전통예술가들이 소속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의 김정민 기획자가 동참하면서 앨범 발매와 동시에 본격적인 협업 전통예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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