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in 보드게임] 방송에 등장한 게임, 실은 보드게임이다?

안수영 syahn@itdonga.com

tvN의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더 지니어스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숨막히는 심리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다. 더 지니어스는 시즌 1~3를 거치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27일에는 '그랜드 파이널(시즌 4)' 방영을 시작했다.

더 지니어스에서 13명의 플레이어들은 매회 게임을 통해 1명씩 탈락하며, 12회차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거액의 상금을 두고 치열한 수 싸움과 심리전을 펼친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시즌을 거듭하며 출연자들의 신뢰와 연합, 갈등과 반목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더 지니어스에 등장하는 각종 게임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출연자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다양한 게임들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에 '지니어스 in 보드게임'에서는 방송에 등장한 게임과 모티브가 된 게임의 진행 방법,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소개한다. 참고로 이 코너에서는 더 지니어스 1~4에서 등장한 게임을 골고루 다룰 예정이다.

더 지니어스
더 지니어스

더 지니어스의 게임, 어떻게 만들어질까?

더 지니어스는 출연진이 게임에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만큼, 프로그램 속에 등장하는 게임이 매우 중요하다. 제작진에 따르면, 더 지니어스의 등장 게임들은 정종연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만들거나 다른 게임을 참고해 만드는 것이다. 일부는 제작진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게임이지만, 대부분은 보드게임이나 보드게임 기반의 온라인 게임을 참고한 것이다. 보드게임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성한 뒤, 치열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거쳐 수정 보완한 후 방송용 게임을 완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더 지니어스 시즌 3'에 등장한 과일가게 게임은 보드게임 '판타지 비즈니스'의 게임 규칙을 참조해 만든 것이다. 더 지니어스의 과일가게 게임은 사과, 포도, 참외, 감귤, 수박, 딸기 등 여섯 종류의 과일을 제시하고, 같은 과일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가격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수입을 얻으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보드게임 '판타지 비즈니스' 역시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라운드를 진행하고, 가장 많은 돈을 번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이다. 매 라운드 인원수에 맞게 카드가 펼쳐지며, 플레이어들은 경매를 통해 카드를 1장씩 구입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를 구매하면, 같은 종류의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끼리 협상해 가격을 결정한다.

과일가게 게임
과일가게 게임

'더 지니어스 in 보드게임' 코너에서는 더 지니어스의 시즌 1~4에 이르기까지, 방송 속 게임에 영향을 준 보드게임을 찾아볼 예정이다. 본격적인 내용은 다음 주부터 소개한다. 앞으로 다룰 게임들은 더 지니어스 시즌 4에 방영될 예정인 메인 매치 '호러레이스', 지난 시즌의 '이미지 게임'(딕싯), '결!합!'(SET), '먹이사슬'(뱅), '기억의 미로'(마법의 미로), '의심 윷놀이'(챠오챠오) 등이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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