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패키지'라 매력적인 IT 제품 / 서비스, 뭐가 있지?
아파트나 자동차 같은 상품을 살 때 흔히 느끼는 딜레마가 바로 '옵션'의 선택이다. 각종 옵션을 많이 넣으면 그만큼 가격도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왕 살 것, 좀 오랫동안 편하게 이용해 보자고 상당수 소비자들은 이른바 '풀옵션' 모델을 구매하게 된다. 물론 나중에 타사에서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을 추가해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일체감이 떨어지는데다 사후 관리도 이중으로 받아야 하니 번거롭다. 게다가 최근에는 각 요소간의 유기적인 연동을 중시하는 것이 추세라 때문에 따지고 보면 풀옵션이 이득인 경우가 많다.
IT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A사의 상품을 이용할 때는 그에 따른 주변기기나 부가 서비스 역시 A사의 것을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당수 업체에선 이들 여러 상품을 하나로 묶은 이른바 올인원 패키지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끼워팔기를 한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형태의 상품이 결과적으로 사용자에게 이득이 된다면 문제될 건 없다. 최근 주목 받는 올인원 패키지 형태의 IT 제품 및 서비스를 살펴보자.
급발진 대응에 어라운드뷰까지 가능, 파인드라이브 BF550 패키지
요즘 운전자 중에는 전면 유리창에 설치하는 거치형 내비게이션 대신 오디오부에 설치하는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블랙박스 및 주차를 돕는 후방카메라도 인기다. 다만, 매립형 네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등은 워낙 많은 업체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BF550 패키지는 이런 고민을 가진 운전자들을 겨냥한 올인원 패키지 제품이다. 특히, 단순히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 등을 함께 끼워 파는데 그치지 않고 각 기기간의 연동, 그리고 차량 주행정보와의 연동을 통해 한층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제조사는 강조하고 있다.
본 패키지에 포함된 블랙박스는 단순히 전후방의 영상을 촬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핸들의 각도, 가속/감속 페달의 전개 여부, 변속기, 방향지시등 작동 여부 등, 차량의 전반적인 주행 상태까지 함께 기록한다. 덕분에 사고 발생시 좀더 정확한 원인 규명이 가능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차량 급발진의 사후 대처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후방 카메라 1대만 장착한 상태에서도 차량을 공중에서 보는 것 같이 모니터링하며 안전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 4D어라운드 뷰 기능이 함께 딸려오며, 전반 블랙박스 카메라로 도로의 차선을 실시간 감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차선을 바꾸려 시도하면 경고하는 차선 이탈 경고기능도 추가된다.
2014년 12월 현재, 파인드라이브 BF550 패키지는 100만원 정도에 판매 중이다. 낮은 금액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차량을 구매 시 선택할 수 있는 순정 내비게이션에 비하면 가격 대비 추가되는 기능이 많은 편이라 나름 구매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내 손안의 PC게임, 엔비디아 실드 패키지
엔비디아(NVIDIA)의 실드(SHIELD)는 단순한 제품이라기보단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에 가깝다. 이는 특히 이동 중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형태에 최적화되어 있다. 작년에 출시된 1세대 모델은 컨트롤러에 자그마한 화면을 단 형태의 제품이었지만, 최근 나온 2세대 제품은 각 요소를 분리, 태블릿과, 컨트롤러, 그리고 커버의 3종으로 구성했다.
실드는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PC와 연동, PC의 화면을 실드 태블릿(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전송해 이동 중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조작감을 높이기 위한 와이파이 기반 실드 게임 컨트롤러도 출시했다. 물론 PC 연동 없이 실드 태블릿과 실드 컨트롤러를 연결, 안드로이드 게임을 즐기는데 컨트롤러를 쓸 수도 있다. 그 외의 엔비디아 실드 관련 주변기기라면 태블릿을 세워 이용하거나 전면을 덮을 수 있는 실드 커버도 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PC를 가지고 있으며,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서나 스트리밍을 통해 PC게임을 휴대용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엔비디아 실드의 특징이다. 특히 실드 태블릿은 HDMI를 통해 TV에 연결,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며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쓸 수도 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 K1 프로세서 및 2GB 메모리(RAM), 8인치의 풀HD 화면 등, 사양도 나쁘지 않다.
태블릿(35만 9,000원)과 컨트롤러(6만 9,000원), 그리고 커버(3만 9,000원)는 따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함께 이용해야 모든 기능을 제한 없이 쓰려면 이를 모두 포함한 패키지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2014년 12월 현재 실드 패키지는 42만 8,000원에 팔리고 있는데, 각 실드 제품을 따로 사는 것에 비해 3만 9,000원을 아낄 수 있다.
도메인, 서버, 디자인에 관리까지 뚝딱, 가비아 홈페이지 관리대행 서비스
IT 제품뿐 아니라 IT 서비스 역시 하나의 상품에 여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홈페이지를 운영하고자 한다면 서버의 구축, 페이지 디자인, 그리고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손이 많이 가고 이에 따라 부과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편,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가비아의 경우, 홈페이지 관리대행 상품을 신청하면 여기에 도메인을 무료 제공하며, 서버 호스팅 혹은 홈페이지 무료 제작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자사의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하고자 하는 상황이라면 가비아 홈페이지 관리대행 서비스를 신청 함으로서 도메인 확보 및 홈페이지 디자인, 호스팅 서버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 관리대행 서비스는 월 5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베이직(개인형)' 상품과 월 10만원이 부과되는 '스탠더드(기업형)' 상품, 그리고 월 15만 원의 요금이 드는 '프리미엄(기업 보안형)'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상품은 기본적으로 텍스트 및 이미지의 수정 가능 횟수, 그리고 홈페이지 방문 시 뜨는 팝업 페이지의 추가 가능 수에 차이가 있다.
어떤 상품을 신청하더라도 관리대행 기간 중에 도메인(.kr / com 등)이 무료 제공되며, 여기에 서버 호스팅 역시 무료로 쓸 수 있다. 제공되는 호스팅 서버의 경우, 따로 신청하고자 한다면 12개월 기준 최소 4만 5,000원(베이직), 최대 50만원(프리미엄)의 기본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 절약 효과가 큰 편이다.
한편, 무료 제작 홈페이지 서비스의 경우, 기업형, 교육형, 생활형, 레저형 등 대표적인 각 업종의 용도에 최적화된 다양한 디자인의 템플릿(틀)이 존재하므로 별도의 웹 디자이너가 없더라도 누구나 클릭 몇 번이면 자사에게 최적화된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다. IT관리자나 웹 디자이너를 따로 고용할 여력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이라면 특히 관심을 가질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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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