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com'이 예상되는 신규 도메인은 '.XYZ'

이문규 munch@itdonga.com

올해 2월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New gTLD)이 출범한 이래 400개가 넘는 새로운 도메인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29일 현재 .XYZ가 1위를 달리고, .BERLIN과 .CLUB이 각각 15만, 12만 개 이상 등록되며 뒤를 잇고 있다.

뉴도메인
뉴도메인

특히 1위인 .XYZ의 등록 추이가 심상치 않다. 실시간 등록이 시작된 이래 등록 건수가 67만 개를 넘겼다. 전체 신규 도메인 시장에서 약 23%의 점유율을 보인다.

XYZ는 연속된 라틴문자 세 개로 이루어져 누구나 기억하기 쉽다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한, 대부분 신규 도메인이 coffee, bike, london처럼 업종이나 지역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특성을 지닌 것과 달리, 의미가 뚜렷하지 않아 어디에나 이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문자라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XYZ 레지스트리인 XYZ.COM LLC는 신규 도메인 시장에서 닷컴과 같은 주요 도메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X세대부터 Y, Z세대까지 모든 연령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일반 도메인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관련해 도메인 관련 기업인 가비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신규 도메인 중에서 많은 인터넷 이용자의 선택을 받는 도메인들이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서도 어떤 신규 도메인이 우세를 보일지 도메인 업계의 관심이 비상하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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