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등록된 전세계 도메인 수는 2억 7천여 개

이문규 munch@itdonga.com

미국 도메인 업체 베리사인(VeriSign)이 '도메인 이름 산업 보고서(Domain Name Industry Brief)' 최신호를 발표했다. 2014년 1분기 동향이 실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5백만 개의 도메인이 새로 등록되면서 전체 도메인 개수가 2억 7천6백만 개를 넘어섰다. 2013년 4분기 대비 1.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지난 1년간 새로 등록된 총 도메인 개수는 1천 9백3십만 개로, 7.5%의 성장을 기록했다.

도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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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일반최상위도메인(gTLD)인 .com과 .net은 지난해 대비 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었다. 올해 3월까지 .com이 1억 천3백만 개, .net은 천5백만 개가 등록됐다. 올해 도입된 신규 도메인(new gTLD)은 인기 문자열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198개의 신규 도메인이 등장해 총 41만 건이 등록됐다. 이는 전체 gTLD의 0.27%를 차지하는 양이다. 등록 건수가 각 4만 건이 넘는 .guru와 .berlin이 선두를 달리고, 약 3만 건인 .photography, 2만 건에 가까운 .tips, .today, .email 등도 두각을 보인다.

국가코드최상위도메인(ccTLD)은 이번 1분기에 약 360만 개가 추가되면서 총 1억 2천7백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 4분기에 비해 2.9% 증가한 것이다.

국내 도메인 레지스트라인 가비아(대표 김홍국, www.gabia.com)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 도메인 이용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도메인이 진입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비-라틴문자로 구성된 신규 도메인을 활용하면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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