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14] 제 3회 멘토링 순회 캠프, 한국게임과학고에서 성료

강일용 zero@itdonga.com

청소년을 위한 앱 경진대회 스마틴 앱 챌린지 2014(이하 STAC 2014)의 제 3회 멘토링 순회 캠프가 지난 19~20일 전라북도 완주군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STAC'은 지난해 126개교 385개팀(1,242명)이 참여했으며, 대회 참가자 중 38명이 SK플래닛을 비롯해 위메이드, 파티게임즈 등 IT 관련 기업에 취업하고, 6개 팀이 창업에 성공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진행된 'STAC 2014’는 전국 101개 학교 425개팀이 참여했고, 31개 학교 100개 팀이 통과한 1차 예선을 거쳐 현재 16개 학교 5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STAC 2014
STAC 2014

멘토링 순회 캠프는 이처럼 힘든 관문을 뚫고 본선에 도달한 학생들의 기량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교수, 현업 개발자, 지난 STAC에 참여한 후 현재 다양한 회사에서 활약 중인 선배 개발자 등을 초빙해 강연을 진행하는 행사다. 멘토들은 학생 개발자들에게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하게 된다. 제 3회 멘토링 순회 캠프에는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애니메이션 과정의 남궁정 교수, CJ게임즈 블루페퍼 UI/UX 디자이너 출신의 김열매 씨, SK플래닛 커머스 플랫폼 개발 김태경 매니저(선린인터넷고등학교 졸업), SK플래닛 모바일 소프트 개발팀 가성현 매니저(한국게임과학고 졸업), SK플래닛 플랫폼 SW 개발 2팀 우태균 매니저(한국게임과학고 졸업) 등이 멘토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5개 팀 30여명의 학생이 함께 했다.

남궁정 교수와 김열매 씨는 학생들에게 '게임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총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제작한 게임 앱의 디자인적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들었다. 두 사람이 진행한 강의 내용은 "게임 디자인은 조미료다. 적절하고 과감하게 투입해야 한다(http://it.donga.com/18791/)" 기사로 정리했다.

STAC 2014
STAC 2014

야간에 진행된 1:1 멘토링에는 김태경, 가성현, 우태균 매니저가 함께 했다. 김태경 매니저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만 하려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재밌다고 느낀 것을 해야 한다"며, "자기가 잘하고 있는 것을 해야 한다. 후배들이 최대한 많은 경험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성현 매니저는 "학교에서 기본기를 배우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며, "자기가 진출하길 원하는 분야가 있으면 반드시 그 분야의 기본기를 다져야 하고, 자기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갈고닦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태균 매니저는 "제아무리 특성화 고등학교 출신이라도 고졸취업의 길은 험난한 게 사실"이라며, "대학진학과 같은 일반적인 길이 아니기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자신이 취업함으로써 얻은 유리한 점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부족한 점만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STAC 2014 학생 회장도 뽑았다(멘토링 순회 캠프 각 회별로 1명씩 뽑는다). 참석한 학생들의 추천과 투표를 거쳐 한국게임과학고 프로그래밍 전공 3학년 강동식 학생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강동식 학생은 "졸업 후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선택하고 싶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 것"이라며, "창업을 하려면 그만큼 인맥이 중요하다. 보다 넓은 인맥을 쌓고 싶고, 나보다 유능하 사람들을 만나 보고 배우고 싶다. 그래서 회장으로 나서게 됐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강동식 학생은 뛰어난 공간 감각을 필요로 하는 스테이지 클리어형 퍼즐게임 '컨트롤+Z'로 STAC 2014에 참여한 상태다.

STAC 2014
STAC 2014
<왼쪽부터 김태경, 가성현, 우태균 매니저. 가장 오른쪽은 강동식 학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상명대학교에서 진행되는 STAC 2014 합숙교육의 설명회도 진행됐다. 합숙교육은 게임 기획, 안드로이드, 유니티3D, 디자인 등 4개 과정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이며, 여기에 수준 별 맞춤 교육으로 전문 멘토링, 대학생 멘토링, 기획 특강 등을 제공한다. 교육은 7월 26일부터 8월16일까지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강의를 듣고 기숙사에서 전원 합숙하며 앱을 개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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