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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쇼S] 전문가들이 말하는 최악의 차, 워스트10은?

김영우

좋은 차와 나쁜 차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사실 쉽게 말할 수 없는 문제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아무리 성능이 좋더라도 디자인이 이상하다면, 혹은 최고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더라도 연비가 좋지 못하다면 사람에 따라 그 차는 '최악'의 차로 평가 받을 수도 있다.

사실 단순히 시장 상황만으로 본다면 좋은 차와 나쁜 차를 나누는 기준은 '판매량'이다. 잘 팔리는 차는 그만큼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을 인정 받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잘 팔리지 않는 차량은 그만큼 매력이 적다는 의미도 된다.

카톡쇼S

다만, 카톡쇼S의 자동차 전문가들은 다소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잘 팔리지 않은 차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아무리 잘 팔린 차라도 '최악'으로 분류할 만한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경우가 제법 많았다는 것이다. 이들이 말하는 최악의 자동차 10대를 살펴보자. 참고로 이하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이번 주 목요일(3일) 밤에 방송될 카톡쇼S 11화에 출연한 전문가들의 주관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알아두자.

현대 트라제XG(1999)

카니발, 스타렉스 등과 함께 한때 국내 미니밴 시장을 이끌었던 트라제XG가 카톡쇼S에서 선정한 최악의 자동차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 차량의 선정 이유는 전반적인 품질 불량 때문이다. 특히 강판의 처리 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질적인 차제 부식 문제가 지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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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후륜 서스펜션의 성능이 미흡해 출렁거림이 심했다는 점도 최악의 차량 선정 이유로 꼽혔다. 참고로 카톡쇼S의 전문가들은 2010년 이전, 정확히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나온 현대 및 기아의 차량 중에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200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전장이 5.7미터, 전고가 1.9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SUV로, 배기량도 6,200cc에 달하는 그야말로 미국스러운 차량이라 할 수 있다. 그 어느 차와 비교해도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존재감이 바로 이 차량의 정체성이다. 국내 판매 가격도 1억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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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지만 카톡쇼S의 전문가들이 이 '아메리칸 몬스터'를 최악의 차 중 하나로 결정해 버렸다. 가장 큰 이유는 상상을 초월하는 최악의 연비 때문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007년형의 공인 연비는 겨우 리터당 5.9킬로미터에 불과한데, 연료통이 100리터나 되는 데도 시내에서 300킬로미터 정도밖에 주행 할 수 없다. 미국차답게 디젤 모델도 없기 때문에 연비의 개선은 요원하다. 게다가 그 엄청난 덩치 때문에 운전과 주차도 쉽지 않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토요타 코롤라(2011)

토요타의 코롤라는 사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차량이다. 하지만 카톡쇼S의 전문가들은 이를 '최악의 차' 중 하나로 분류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가장 이유는 바로 국내 현실에 맞지 않는 출시 가격 때문이다. 사실 코롤라는 본래 해외에선 아반떼와 경쟁하는 준중형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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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1년, 한국토요타는 국내에 코롤라를 첫 출시하며 판매가격을 아반떼보다 1,000만원 가량 비싼 2,590~2,990만원으로 설정했다. 아무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도 아반떼급의 차를 쏘나타 수준의 값에 판다면 과연 제대로 돈 값을 하는지 의심스러울 만하다.

대우 마티즈 CVT(1999)

마티즈는 한때 한국의 대표 경차로 꼽히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 받았으며, 특히 마티즈1의 후기 모델과 마티즈2부터 적용된 CVT 변속기의 높은 불량률은 이 자그마한 서민의 차를 '도로 위의 폭탄'으로 만들고 말았다. 세 차례나 리콜을 했으나 결과는 하나마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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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티즈의 CVT 변속기는 주행 중 갑자기 고장을 일으키곤 했는데,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속도 감속, 혹은 엔진 정지가 발생했다. 그 외에 엔진오일이 과다 소모되는 등, 위험한 증상이 주를 이뤘다. 고장이 너무 잦은 나머지, 제조사(현재 쉐보레)에서 보상 판매 형식으로 마티즈CVT 차량을 직접 매입해 폐기처분에 나서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2002)

자동차 기술에 관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벤츠, 그 중에도 주력 모델이었던 E클래스 2002년형이 놀랍게도 최악의 차 중 하나로 분류되었다. 이 차량이 선정된 이유는 얄궂게도 최신 기술의 도입이 반대로 좋지 않은 결과를 부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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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벤츠는 페달을 밟는 양과 속도에 따라 브레이크를 전자제어하는 SBC(Sensortronic Brake Control) 브레이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었고 국내엔 2002년형 E클래스에서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고장과 오작동이 잦은 것이 문제였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며 차를 정지시키라는 메시지가 뜨기 일쑤였고 페달도 헐렁거리곤 했다. 심하면 브레이크가 아예 작동을 하지 않는 치명적인 상황도 발생했다. 참고로 2007년부터 SBC는 삭제되었다.

기아 프라이드 디젤(2006)

프라이드 디젤은 국내에서 디젤 승용차의 시대를 본격화한 차량으로 꼽히며, 우수한 연비를 무기로 출시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불명예스럽게도 카톡쇼S에선 최악의 자동차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차량의 주행 안정성이 미흡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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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체는 가벼운데 비해, 앞쪽에 매우 무거운 디젤 엔진이 탑재되면서 차체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 때문에 핸들링 감각이 좋지 않았다. 심지어 내리막 커브길에서는 가속 페달을 놓기만 해도 차체가 코너 안쪽으로 말려들어갈 정도였으며, 급하게 차선 변경을 하거나 고속 주행을 할 때 뒤쪽이 흔들리는 피시테일 현상도 빈번했다는 것이 프라이드 디젤을 경험해 본 카톡쇼S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대 YF쏘나타(2009)

국내를 대표하는 '국민 중형차'로 꼽히며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현대의 YF쏘나타 역시 최악의 자동차로 선정되고 말았다. 특히 이 차량은 해외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을 받은 반면, 국내에서는 많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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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쏘나타는 이런저런 문제로 리콜도 잦았으며, 지나치게 과격한 디자인 때문에 '삼엽충'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다만, 이런 와중에도 판매량은 대단히 많았기 때문에 논란을 한층 가중시켰다. 참고로 후속모델로 최근 출시된 LF쏘나타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점잖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기아 파크타운(1998)

파크타운은 1990년대 말에 팔리던 기아의 중형세단인 '크레도스'의 웨건형 차량이다. 세단형 크레도스는 그럭저럭 괜찮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웨건형인 파크타운은 출시가 되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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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타운은 1998년 7월에 출시했으나 1999년 상반기에 소리소문 없이 단종되었다. 정확한 단종 시기는 기아차 직원도 잘 모를 정도다. 이 차가 최악의 차 중 하나로 꼽힌 이유는 트렁크 위에 억지로 지붕을 얹은 듯한 어색한 디자인, 그리고 약 800대도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극히 적은 판매량 때문이다.

쌍용 로디우스(2004)

쌍용의 미니밴인 로디우스도 최악의 차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가장 큰 선정이유는 역시 디자인의 문제다. 동사의 세단인 체어맨의 섀시를 아무 생각 없이 늘려 만든 이 차량은 디자인이 매우 어색할 뿐 아니라 차제의 강도 및 운동성도 미흡했다. 특히 영국의 톱기어에서 최악의 디자인 1위로 꼽히는 등,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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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질 불량, 부품수급의 어려움, 최악의 디자인까지 이른바 쌍용차 3대 문제의 종합판이라고 카톡쇼S의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혹평했다. 게다가 가격도 싼 편이 아니고 1열을 제외한 2~4열 좌석이 불편하다는 점도 지적을 받았다. 참고로 로디우스는 2013년, 대대적인 성형수술과 함께 ‘코란도 투리스모’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했다. 나름 나아진 점도 있지만 기본적인 설계가 낡은 로디우스의 것이라는 점이 불안요소라고 카톡쇼S는 지적했다.

링컨 MKZ(2007)

링컨(Lincoln)은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인 포드 산하의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로, GM의 캐딜락과 경쟁관계에 있다. 국내에서는 포드코리아를 통해 링컨 차량이 판매 중인데, 그 중 대표모델인 MKZ가 카톡쇼S 선정 최악의 자동차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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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Z가 선정된 이유는 차량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지나치게 비싼 부품가격과 서비스 비용 때문이다. 차량 가격은 4,000만 원 정도지만 사이드미러 한 쪽이 100만원, 범퍼와 팬더, 보닛 등을 수리하는데 800만원에서 1,000만원이 드는 등, 동급 국산차의 3~4배가 기본일 정도로 수리비가 높았다며, 이는 MKZ를 포함한 포드 모델의 전반적인 문제라고 카톡쇼S의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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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10대의 후보 중 어떤 차량이 가장 최악의 평가를 받았을까? 이는 오는 7월 3일(목) 밤 12시 30분(실제시간 금요일 0시 30분)에 채널A를 통해 방송될 카톡쇼S 11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전문가들의 치열한 공방도 볼 수 있다. 그 외에 스포츠카와 SUV의 절묘한 융합을 추구한 최신형 포르쉐인 '마칸'을 소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와 대결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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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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