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국가 도메인 .co, 1170억 원에 판매

이문규 munch@itdonga.com

도메인 레지스트리(도메인 등록관리 업체)인 뉴스타(Neustar)가 콜롬비아의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ccTLD)인 .co(닷코)를 1억 9백만 달러(한화 약 1,170억 원)에 획득했다. .co 도메인의 레지스트리였던 .CO Internet S.A.S.를 인수하면서 앞으로 .co 도메인의 운영권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co 도메인
.co 도메인

뉴스타는 주요 일반 최상위 도메인인 .biz, 미국 최상위 도메인 .us, 중국 최상위 도메인 .cn 등 수요가 많은 도메인을 서비스하는 레지스트리다.

.co는 사용자에게 'company' 또는 'corporation'의 약자로 인식되면서 기업체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는 도메인이다. 실제로 co.kr에서처럼 'co'가 company를 지칭하는 3단계 도메인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com과 철자가 유사해 친숙한데다 홈페이지 유입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한몫 한다. 현재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1,500만 개 이상의 웹사이트가 .co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co 도메인은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좋은데다 영문 두 글자로 짧아 단축 링크로 선호도가 높다. 예를 들어, 시스코 홈페이지는 cs.co, 아멕스카드는 amex.co로도 접속할 수 있다. 특히 고객과 소셜 및 모바일 미디어에서 접점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에서 .co 도메인을 활용하는 양상을 보인다. 아울러 트위터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Vine에 vine.co이란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 짧고 간단한 인터넷 주소로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유도한다.

국내 도메인 레지스트라인 가비아(대표 김홍국 www.gabia.com) 관계자는 "닷코 도메인은 2010년출범할 당시 닷컴 도메인 대용으로 활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근 인상 깊은 브랜딩과 SNS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려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서 선호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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