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9명은 '크리스마스 선물 비용 줄이지 않는다'

2013년 12월 4일, 그루폰이 지난 10월 말부터 열흘간 한국, 일본,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그루폰이 진출한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2만 5,070명(한국인 1,2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크리스마스 선물' 관련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전체 응답자 가운데 '작년 대비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였으며, '작년과 비슷한 크리스마스 선물 비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8%였다. 나머지 21%는 '더 지출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홍콩,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응답자 중 약 89%도 '비용을 줄이지 않겠다'고 응답해 한국과 결과가 비슷했다. 다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응답자 중 31%는 '올해 선물 구매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해 대조적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 패턴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 패턴

한국인들의 올 해 1인당 선물 구매 예산은 평균 15만 2,000원, 선물 구매 개수는 평균 4개로 조사됐으며, 선물 1개를 구매 비용은 약 3만 8,000원으로 분석됐다. 아태 지역 소비자들의 1인당 선물 구매 평균 예산은 호주(47만 6,000원)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싱가폴(40만 6,000원), 뉴질랜드(38만 1,000원), 홍콩(32만 8,000원) 순이었다.

한국인 전체 응답자 중 90%가 포탈사이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물 정보를 얻을 예정이고, 이중 56%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선물을 구매할 때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PC 이용 예정 응답자의 38%에 달해 선물 구매 방식에 있어 스마트폰의 대중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지역 국가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선물 구입 예정 응답자 평균은 17%였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택하는데 있어 '백화점 또는 특정 매장 상품권을 선물로 구매하겠다'라고 응답한 사람(52%)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장품, 향수 등 뷰티 상품(44%), 패션 상품(36%)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특히 '레스토랑 이용권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35%)가 네 번째로 많아 눈길을 끌었다. 소셜커머스 등장 이후 배송 상품과 함께 지역 내 레스토랑, 스파 이용권 등이 특정 기념일 선물로 나타나고 있는 것. 레스토랑 이용권의 경우 대만(74%),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61%), 인도(57%), 태국(55%) 등에서는 첫 번째 구매 예정 선물로 조사됐다.

또한, '어떤 선물을 구매할 것인가'에 대해 한국인들이 아태 지역 국가 중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질문에 응답한 비중은 한국이 67%로 가장 많았고, 뉴질랜드 60%, 호주 58%, 싱가포르 53% 순이었다. 반면, 일본은 13%로 선물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태 지역 국가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루폰 김홍식 대표이사는 "이번 그루폰 진출 아태 지역 12개국 대상 공동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소비자들의 소셜커머스 및 e-커머스 이용 특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의 많은 소비자가 선물 선택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에 그루폰은 개개인의 관심 품목에 맞춘 상품을 엄선해 먼저 소개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쇼핑을 즐기는 트렌드가 뚜렷해진 만큼 모바일 쇼핑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모바일 단독 상품들을 별도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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