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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디서나 예뻐지려면? 파나소닉 뷰티 케어 5종

나진희

예뻐지려면 바빠야 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신경 쓰려고 들면 한도 끝도 없다. 거기다 요즘은 외모도 자기 관리 범주 안에 들어가는 시대 아닌가? 많은 이들이 '뷰티 케어'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파나소닉(Panasonic)이 파우치에 '쏙' 넣어 다닐 수 있는 '뷰티 케어 5종 세트'를 선보였다. 구성품은 네일 케어기(ES-WC20), 회전식 속눈썹 고데기(EH-SE60), 포켓돌츠 음파전동 칫솔(EW-DS13-P), 에티켓 커터(ER-GN25), 여성용 제모기(ES-WR40) 등이다. 모두 '진동'을 기반으로 한 전자 제품들이다. 아무래도 일일이 수동으로 할 때보다 꾸미는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고 결과물도 좋다. 제품은 세트로 묶여있지만, 개별로도 구매할 수 있다.

파나소닉 뷰티케어

'그동안 이런 것은 없었다'고 소개할 만큼 이 제품들이 혁신적이지는 않다. 다만, 아무래도 '파나소닉이 만들었으니…'하는 기대와 평가는 있었다. 제품의 안전성과 내구성 등을 높게 치는 사용자라면 더 그럴 것이다. 중국의 저가 뷰티 케어 제품들도 많지만 이들은 과열, 과충전, 폭발의 위험이 상존한다.

사실 신체에 직접 사용하는 미용 기구들은 제품의 안전성이 무척 중요하다. 특히 속눈썹 고데기, 네일 케어기, 제모기 등은 살에 닿거나 닿을 수 있는 제품들이므로 더욱 그렇다. 온도가 너무 높게 올라가거나 모터 등이 오작동했다간 예뻐지려다 자칫 다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전자 제품 브랜드 '파나소닉' 브랜드가 여기서 빛을 발한다. 실제 주변 여성들에게 이 제품을 써보라고 권했을 때 못 미더워 하다가도 제품의 'Panasonic'이란 글씨에 안심하고 써보는 경우도 꽤 있었다.

파나소닉 뷰티케어

5종 모두 크기가 일반 마스카라보다 약간 길다. 제품에 따라 AA나 AAA 건전지가 한 개씩 들어가고, 무게는 건전지 포함해 대략 하나당 40~70g 정도고, 5종을 합한 무게는 250g이다. 생각보다 가벼워 한번에 파우치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들고 다니다 틈틈이 속눈썹을 올리거나 손톱을 손질하기 좋다.

디자인은 딱 뷰티 케어 제품답다. 스틸 느낌의 광택 있는 플라스틱과 소재가 쓰였고, 전체적으로 곡선과 분홍색이 디자인의 중심이다. 분홍색이 '여성성'을 나타내는 대표 색상 중 하나이긴 하지만… 너무 '분홍 일변도'인 것은 조금 아쉽다. 흰색 네일 케어기와 연분홍 전동 칫솔을 제외한 3 제품의 색상이 똑 같은 톤의 분홍색이다. 따라서 초반 사용 시 제품 종류가 살짝 헷갈려 뚜껑을 열어서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물론 자세히 보면 굵기 등이 약간씩 다르므로 눈썰미가 좋은 사용자라면 문제는 없겠다.

회전하는 '속눈썹 고데기'

파나소닉 뷰티케어

직접 써본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던 제품이다. 사실 처음 제품을 꺼내 보여줬을 때는 흔히 아는 속눈썹 고데기라 생각해 반응들이 영 시큰둥했다. 그런데 버튼을 눌러 고데기봉이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다들 눈빛이 달라졌다. 일반 속눈썹 고데기와 다를 것 같디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도 회전 덕분에 속눈썹 컬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다.

파나소닉 뷰티케어

사용법은 무척 간단하다. 버튼을 위로 올려 고데기를 달군다. 보라색 표시등이 분홍색으로 바뀌면 적정 온도가 된 것이다. 보통 1분도 되지 않아 색상이 바뀐다. 이대로 일반 속눈썹 고데기처럼 사용해도 되지만 앞서 말했듯이 회전 기능을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버튼의 윗부분을 지그시 누르면 고데기 봉이 위쪽으로, 아래를 누르면 아래로 돌아간다. 자연스러운 컬을 원하면 윗부분을, 좀 더 확실한 컬을 원하면 아랫부분을 누르고 속눈썹을 쓸어 올리면 된다.

자신만의 방법이 있겠지만 처음에는 설명서상의 '정석'을 따르는 것도 좋다. 먼저 고데기를 데운 후 속눈썹 뿌리 부분에 대고 살짝 누른 채 3초간 유지한다. 그 후 고데기가 회전하는 상태에서(원하는 컬의 강약에 따라 회전 방향을 고른다) 속눈썹에 대고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린다. 어느 정도 컬이 잡히면 회전 상태에서 고데기 봉을 속눈썹 끝 부분에 댄 후 3초간 유지한다. 컬의 상태를 보고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한다. 직접 몇 번 써보니 계속 고데기를 쓸어올리는 것보다 속눈썹에 대고 천천히 열을 전달하며 움직이는 편이 더 속눈썹을 잘 올렸다.

파나소닉 뷰티케어

인조 속눈썹뿐 아니라 마스카라를 바른 속눈썹에도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마스카라를 칠한 상태에서 속눈썹 고데기를 사용하니 훨씬 그 효과가 뚜렷했다. 고데기 온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게 올라가지 않아(최대 온도 90도) 마스카라가 거의 녹지 않고, 손으로 잡아도 히터 커버가 열선을 감싸고 있어 뜨겁지 않다.

제품은 배터리 하나로 2분씩 매일 썼을 때 약 3주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배터리 상태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니 참고할 것. 사용 후에는 함께 제공되는 솔로 고데기봉 부분을 청소하는 것이 위생상, 효율상 좋다. 마스카라 잔여물이 열선 쪽에 붙으면 고데기의 열 전달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속눈썹 고데기의 가격은 4만 9,800원이다.

빠르게 손톱 정리 '네일 케어기'

파나소닉 뷰티케어

손톱을 다듬으며 기분 전환하는 여성이 꽤 많다. 예쁜 손톱을 만드는 일은 미용실에 가서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다. 으리으리하게 '네일 아트'라고 까지 할 건 없지만 모양을 다듬고 색깔 좋은 폴리쉬 하나만 칠해도 뿌듯함이 몰려온다.

파나소닉 네일 케어기는 평소 손톱 관리를 자주 하는 사용자들이 눈독 들일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진동을 이용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손톱 모양을 다듬는다. 용도에 맞게 갈아 끼울 수 있는 4가지 관리 헤드도 제공한다. 다듬기 헤드, 큐티클 관리 헤드, 표면 관리 헤드, 표면 관리 헤드(마무리용) 등이 그것이다. AA 배터리를 장착해야 하며, 25분씩 사용했을 때 약 4번 정도 쓸 수 있다.

파나소닉 뷰티케어

많은 여성이 '파일'을 이용해 손톱 끝을 갈아 모양을 만든다. 다듬기 헤드는 철로 만든 파일(잘 모른다면 손톱깎이에 달린 거칠거칠한 도구를 떠올려 보자)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손톱깎이로 끝을 깎았을 때보다 곡선이 더 자연스럽고, 손톱 균형을 미세하게 맞추기 좋다.

하지만 보통 파일을 이용해 수동으로 손톱을 정리하려면 한쪽 손으로 파일을 잡고 앞뒤로 몇 십 회를 움직여야 한다. 열 손가락을 다하려면 따로 자리를 잡고 해야 할 만큼 꽤 시간이 걸리고, 마지막 손톱의 손질을 끝내면 손목과 어깨가 아플 때도 있다.

다듬기 헤드를 장착한 네일 케어기를 사용하면 이 시간을 무척 줄일 수 있다. 손목을 움직이지 않고 그저 대고만 있어도 알아서 손톱을 갈아준다. 헤드의 각도가 45도로 기울어져 있어 손톱을 대고 있기 편안하다. 부스러기가 날리므로 밑에 신문지 등을 깔고 하는 게 좋겠다. 개인적으로 네일 케어기의 헤드들 중에 다듬기 헤드의 성능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파나소닉 뷰티케어

큐티클 관리 헤드를 이용해 큐티클을 정리하면 손톱이 더 길고 깔끔해 보인다. 큐티클은 손톱과 살의 경계선 부분을 말한다. 큐티클 관리 전에 목욕을 하거나 손을 충분히 물에 담가 불려주는 게 좋다. 그 후 큐티클 관리 헤드를 네일 케어기에 장착한 후 큐티클을 슬슬 위로 밀어준다. 너무 밀면 피가 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큐티클을 정리한 후 네일 케어용 니퍼로 그 부분을 잘라 다듬거나, 그 상태에서 충분히 핸드크림을 발라 관리한다. 사실 큐티클 관리 헤드는 단순히 큐티클을 위로 밀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다듬기 헤드에 비해 그 필요성은 낮은 편이다.

파나소닉 뷰티케어

이제 손톱의 모양을 잡았으니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 차례다. 고운 사포 같은 것이 붙어 있는 표면 관리 헤드가 2개 있다. 거친 정도에 따라 색상으로 나뉜다. 제품을 만져보면 분홍색 표면 관리 헤드가 흰색보다 살짝 거칠다. 분홍색 헤드를 먼저 사용해 울퉁불퉁한 손톱 표면을 균일하게 만들어준 후 흰색 헤드로 매끄럽게 광택을 내 마무리한다. 다듬기 헤드와 마찬가지로 따로 손을 자주 움직일 필요가 없어 손의 피로도가 적다. 실제 따로 투명 폴리쉬를 바르지 않고 표면 관리 헤드만을 사용했는데도 손톱에 은은한 광이 생겨 만족스러웠다. 네일 케어기의 가격은 4만 9,800원이다.

잔털을 깔끔하게 '에티켓 커터'

파나소닉 뷰티케어

파나소닉 뷰티 케어 5종에는 제모기 2개가 포함된다. 팔, 다리, 겨드랑이 등 몸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제모기와 코털, 눈썹, 인중 솜털 등 얼굴에 사용하는 '에티켓 커터'가 있다. 먼저 소개할 제품은 에티켓 커터다. 설명서에는 눈썹이나 얼굴 솜털도 깎을 수 있다고 쓰여있지만, 패키지에 인쇄된 모델의 얼굴 각도와 제품 생김새를 보니 코털 제거에 특화한 제품 같다. 설명서에도 '(가정용) 코털과 잔털 트리머'라고 쓰여있다. 실제 이 제품으로 눈썹 등을 다듬으려 시도했으나 털이 굵은 눈썹은 뿌리 부분까지 깔끔하게 면도하기는 어려웠다. 이 제품은 얇은 털에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 AAA배터리를 장착하며 일주일에 한 번 90초 정도 사용하면 1년간 쓸 수 있다.

파나소닉 뷰티케어

제모기이므로 물 세척이 가능하다. 사용 후 칼날 부분을 돌려 분리해 물에 깨끗하게 행군 후 건조한다. 칼날이 장착되어 있으므로 씻을 때 손이 베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함께 들어 있는 솔을 이용해 붙어있는 잔여물을 털어낼 수도 있다. 에티켓 커터의 가격은 2만 9,800원이다.

진동 '제모기'

파나소닉 뷰티케어

앞서 말했듯이 팔, 다리, 겨드랑이 등의 털을 제거하는 제모기도 뷰티 케어 5종에 포함된다. 얼핏 보기에 일반 제모기처럼 생긴 이 제품은 T자형 칼날을 회전해 눈썹칼처럼 I자형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면적이 넓은 부분은 T자형으로, 좁거나 굴곡이 진 부분은 I자형으로 칼날을 만들어 면도하면 효과적이다. AAA 건전지를 장착하며 일주일에 두 번 5분씩 사용할 때 약 1개월간 쓸 수 있다. 솔직히 5개 제품 중 제모기의 활용도가 제일 낮았다. 면도날이 진동한다고 해서 더 깔끔하게 털이 제거되는 느낌은 없었다. 또한, 최근 시중에 나온 여성용 제모기와 달리 면도기의 날이 하나다. 모질이 두껍다면 완벽한 제모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겠다. 제모기의 가격은 3만 9,800원이다.

귀여운 '전동 칫솔'

파나소닉 뷰티케어

밖에서 식사 후 양치할 때 유용한 제품이다. 파나소닉 휴대용 전동 칫솔은 분당 브러시가 1만 6,000회 회전한다. 칫솔 머리가 치아 2~3개 정도 크기로 작은 편이라 어금니 안쪽까지 구석구석 닦기 좋다. 확실히 일반 칫솔을 쓸 때보다 치아가 깨끗이 닦인 느낌이 든다. AAA 배터리를 장착하며 하루에 2분간 사용했을 때 약 90일간 쓸 수 있다.

파나소닉 뷰티케어

칫솔 사용 후 깨끗이 세척해 보관하자. 칫솔모가 마모되어 이가 깨끗이 닦이지 않는 것 같으면 교체용 칫솔 머리를 구매해 바꿔 끼면 된다. 제품 가격은 3만 4,800원이다.

파나소닉 뷰티 케어 5종은 파나소닉 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과 파나소닉코리아 쇼핑몰(http://www2.panasonic.co.kr/shop_html/index.asp), 온라인 오픈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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