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잃어버린 스마트폰 "이렇게 찾으세요"

2013년 11월 4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간편하게 화면을 잠그고, 위치를 알아보며, 필요 시 스마트폰 속 각종 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팬택 '시크릿노트' 단말을 시작으로 향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미리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고객센터(국번없이 114), 온라인 T월드(www.tworld.co.kr) 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분실폰 찾기 플러스'로 당신의 폰은
돌아옵니다
SK텔레콤 '분실폰 찾기 플러스'로 당신의 폰은 돌아옵니다

분실폰 찾기 플러스를 적용한 단말기는 유심(USIM)을 빼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원격으로 화면을 잠글 수 있다. 단말 설정이 '데이터 사용 안함'으로 되어 있고 와이파이가 꺼져 있어도, 자동으로 데이터와 와이파이를 켜서 인터넷에 접속한다. 단말기를 습득한 사람이 자기 유심으로 바꿔 끼워 인터넷에 접속해도 화면은 바로 잠긴다.

또한, 일단 잠금에 성공하면 공장초기화를 하더라도 풀리지 않는다. 이는 분실폰 찾기 플러스가 기존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분실 대비 서비스와 달리, 이통사 네트워크와 단말 자체 프로그램과 연계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화면에 '돌려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ㅇㅇㅇ에 맡겨 주세요’와 같은 문구를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도 있다.

단말을 잠그면, 주인의 비상 연락처로 전화가 연결되는 '휴대폰 주인에게 연락하기' 버튼과 '긴급전화' 버튼만 표시되고 이 외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와이파이 접속과 USB 연결까지 차단된다. SK텔레콤은 통상 고가의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불법 상거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기능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분실 전에 미리 서비스에 가입하고 본인인증하면, 습득자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을 경우 온라인 T월드에서 직접 분실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할 수도 있다. 분실폰 찾기 플러스는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위치 측위 기술을 적용해 인근 기지국/와이파이 및 GPS 정보를 종합해 현 위치를 계산한 뒤 구글맵으로 보여준다. 특히, 잠금 설정한 경우 별도로 위치조회를 하지 않아도 배터리가 5% 이하가 되는 순간 자동으로 위치를 시스템에 전송한다. 만일 휴대폰을 해외에서 잃어버렸거나, 잃어버린 후 해외로 반출된 경우에도 GPS 정보를 기반으로 어떤 국가와 도시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필요 시 휴대폰 각종 저장장치(내장메모리, 내/외장 SD)에 저장한 사진, 동영상, 문자, 전화번호부, 설치한 앱 등을 한 번에 삭제할 수 있다.

SK텔레콤 위의석 상품기획단장은 "최근 분실 휴대폰을 이용한 각종 범죄와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가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및 손해 방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T백신, 분실폰 찾기 플러스 등에 이은 휴대폰 안심 관리 서비스를 앞으로도 지속 출시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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