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5%, "스마트폰으로 상품 구매한 적 있다"

모바일 패션마켓 '트렌드온'을 서비스하는 2스턴(대표 홍지연)이 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20대 대학생의 모바일 쇼핑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4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모바일 쇼핑 앱을 설치한 응답자는 36%로 나타났고, 설치한 앱은 주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이었다.

조사 대상 중 인터넷 또는 모바일 쇼핑을 경험한 대학생은 92%에 달하며, 그 중 모바일 쇼핑을 이용해 본 경험은 여성이(48%) 남성(31%)보다 많았다.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에 비해 아직까지 20대 모바일 구매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쇼핑으로 지출하는 비용으로 응답자의 76%가 '월 10만 원 미만'을 선택했으며, 남녀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구입하는 상품으로 남녀 모두 의류/신발/액세서리를 첫 손에 꼽았다. 여대생은 영화/공연(45%), 화장품(24%), 쿠폰(28%) 등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남학생은 도서/잡지(33%), 게임 아이템(12%) 등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았다(복수 응답).

모바일 쇼핑에서 주목할 만한 수치는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모바일 웹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 비중의 10%를 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패턴이 모바일로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사용자가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이유는 '필요할 때 수시로 이용 가능'하고 '여유 시간을 보내는 데 이용할 수 있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반면,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화면이 작아서 보여주는 상품과 실제 상품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과 '결제 시 개인정보 유출이 걱정된다'는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2스턴 전성일 이사는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에 이어 모바일 쇼핑이 점차 시장의 주된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려면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 제공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렌드온은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6만 다운로드 수가 넘을 만큼 관심을 받았던 패션 오픈마켓 앱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버전을 출시했으며, 모바일 쇼핑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