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LTE-A 서비스 조기 실시에 KT, '데이터 2배' 강수
차세대 LTE서비스 시장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1.8GHz 주파수 할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 및 여론전이 심화되는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A 서비스를 실시하거나 실시를 목전에 둔 가운데, KT가 '2배 혜택'을 앞세운 강수를 발표했다.
7월 1일, KT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자사에 제공하는 다양한 유무선 서비스에 관련된 다양한 혜택을 2배로 늘리는 '2배가 돼! 페스티벌'을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시 한다고 발표했다. 그 중 핵심은 무선 이용자에계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의 양이 2배로 늘어나는 것, 대상자는 망내/망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유선뮤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망내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모두다올레 요금제'의 기존 가입자 및 신규 가입자들이다.
이렇게 되면 '완전무한67' 요금제 이용자는 데이터 제공량이 5GB에서 10GB로 늘어나며, '모두다올레 35' 요금제 이용자는 750MB에서 2배 늘어난 1.5GB의 데이터를 이용 수 있게 된다.
데이터량 외에 멤버십 및 콘텐츠 등에도 2배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이날 KT는 밝혔다. 2년 이상 KT 휴대폰을 이용한 고객에게 고객 등급과 사용 기간에 따라 자사의 멤버십인 '올레클럽'용 가상머니인 '별'을 최대 2배 제공한다. 또한, 자사의 VOD 및 음악 감상 서비스인 '올레TV나우'와 '지니'를 한 달 요금으로 두 달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KT는 강조했다. 그리고 KT의 IPTV서비스인 올레TV의 경우, 매주 수요일 TV쿠폰 1만원을 구매 시 추가로 1만원이 적립되어 2배의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고객 서비스 상담 채널도 2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특히 음성퉁화나 ARS 외에도 문자를 통해 다양한 고객 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다만, 이날 발표된 '2배가 돼! 페스티벌’은 7월 1일부터 10얼 31일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1일 이후에도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KT의 T&C 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1차에 불과하며 11월 이후에는 더 많은 혜택을 담은 2차 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포현명 사장은 현재 KT가 기존의 900MHz 대역을 이용한 LTE-A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현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주파수 간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클리어링 작업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구체적인 서비스 실시 시기 및 지역은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