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스마트관광 앱 개발 공모전 2013' 설명회 열어

한국관광공사와 SK플래닛이 국내 스마트관광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늘(2013년 6월 27일), 본사 TIC 상영관에서 국내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관련 개발자 및 개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관광 APP 개발 공모전 2013'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11년부터 한국관광공사가 선보인 오픈 API 'TourAPI2.0'과 SK플래닛의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 특징. 스마트 시대를 맞이해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국어 관광정보 5만여 건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앱을 서비스하는데 목적이 있다.

먼저 한국관광공사 김영호 본부장이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스마트관광은 성공 요소가 많다. 작년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약 1,100만 명 정도다. 한가지 특징은 단체 관광객이 아닌 개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장비를 사용한다" 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2011년 4월부터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정보 5만여 건을 민감기업 및 개인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기반을 구축해 공개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플래닛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하길 바라며, 여기 모인 개발자 분들을 통해 우수한 앱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김영호 본부장 이외에도 최성우 IT지원단장과 SK플래닛의 김영철 CFO, 이진우 고객중심경영실장, 모진철 상생혁신센터장 등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김영호 본부장에 이어 SK플래닛 김영철 CFO는 "스마트폰은 여행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을 이끌어갈 이번 공모전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 여행과 콘텐츠라는 각자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공모전을 찾은 개발자와 관계자들에게 한국관광공사의 TourAPI2.0과 SK플래닛의 오픈 플랫폼 Planet X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공모전은 1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준비한 좌석이 부족했을 정도.

공모전 참여는 어렵지 않다. 지난 6월 17일부터 받기 시작한 공모전 신청접수는 7월 14일까지 진행하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독창성, 시장성, 기술 구현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1차 평가를 진행하며, 7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약 한달 간 데모 버전 앱을 개발하면 된다. 이후 15팀을 선정해 10월 27일까지 최종 완성 버전 앱을 개발하면 끝. 공모전 입상팀에게는 창업 및 취업 지원 혜택과 함께, 홍보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공모전 규모도 상당하다. 총 상금 규모는 6,500만 원 상당. 한국관광공사 사장상(1등) 1팀에게 2,000만 원의 상금과 해외연수, SK플래닛 사장상(2등) 1팀에게 1,000만 원, 우수상 3팀에게 각 500만 원, 장려상 5팀에게 각 300만 원, 완주상 5팀에게 각 100만 원을 수여한다.

한편, 이날 공모전 설명회에서 한국관광공사와 SK플래닛은 서로의 협력을 다지는 MOU 체결식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공모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서로의 장점을 바탕으로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