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기반 그룹영상통화로 4명이 한꺼번에"

2013년 6월 27일, SK텔레콤이 LTE 기반 '그룹영상통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룹영상통화는 최대 4명이 동시에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3G 단말기에서 제공하던 '다자간 영상회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LTE 기반 그룹영상통화는 3G 영상회의 대비 약 12배 선명한 화질과 2배 가량 생생한 음질을 제공한다.

그룹영상통화는 현재 말하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해당 사람의 영상을 자동으로 중앙에 배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때문에 여러 명이 대화를 나누더라도 누가 어떤 얘기를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그룹영상통화가 간단한 회의나 친구들과 약속 정하기 등의 실시간 대화가 필요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용 방법도 기존 3G 영상회의에 비해 한층 더 쉬워졌다. 기존에 여러 명이 함께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선 특수번호(##3355)를 입력하고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그룹영상통화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가입 절차 없이도 해당 서비스를 탑재한 LTE 단말기를 소지한 SK텔레콤 고객이면 누구나 편리하게 그룹영상통화을 이용할 수 있다. LTE 영상통화 중 대화상대를 추가하려면 화면에 표시된 초대 아이콘을 누르고 전화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주소록 및 통화기록에서 번호를 찾아 선택하면 된다. 3G 이용자이거나 타사 가입자인 경우에도 그룹영상통화에 초대받아 참여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 1:1 영상통화료(1초 이용 시 3원 또는 가입 요금제의 기본제공 음성통화량에서 1.66초 차감)에 통화 인원수를 곱해, 최초 발신자에게 부과한다. 초대받은 이용자는 별도 요금 부담이 없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3명 이상의 그룹영상통화도 1:1 영상통화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먼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갤럭시S4, 팬택 베가아이언, LG전자 옵티머스G프로 등 4개 단말기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출시하는 대부분 LTE 단말기에 해당 서비스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LTE 단말기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