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잠금해제, 안드로이드폰 잠금 화면 꾸미기 (2) 도돌커버
"어머 야. 촌스러워, 네 스마트폰 아저씨폰(?)인줄 알았다"
얼마 전 친구가 기자의 스마트폰을 보더니 아저씨폰이라며 놀렸다. 흔히들 배경화면, 잠금 화면, 폴더,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처음 산 그대로인 상태의 핸드폰을 꾸미는 데 무덤덤한 아저씨에 빗대어 아저씨폰이라 부른다. 남들도 다 쓰는 스마트폰, 연락 용도로만 사용하지 말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꾸며 아저씨폰에서 탈피해보자.
우선, 스마트폰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가장 먼저 보이는 잠금 화면을 꾸며본다.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눌린 버튼으로 원하지 않은 화면이 띄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잠금 화면을 설정하고 있다. 이에, 잠금 화면을 좀 더 색다르게 꾸밀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안드로이드폰 위주로 기획됐다.
내 스마트폰의 시작 페이지 – '도돌커버'
앱 장터에서 앱을 내려받아 잠금 화면에 적용하는 것이 잠금 화면을 꾸미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기자가 이번에 내려받은 앱은 네이버가 출시한 '도돌커버'다. 기존의 잠금 화면은 잠금 해제 기능만 갖고 있어 단순하거나 콘텐츠를 포함했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을 노린 광고, 날씨 위젯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도돌커버는 네이버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능의 콘텐츠를 잠금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돌커버를 내려받아 '시작하기'를 누르면 그 때부터 잠금 화면이 도돌커버로 자동 변경된다. 기본적으로 날짜, 시간 등이 잠금 화면에 표시된다. 그 옆엔 공유 아이콘이 있는데 사용자는 이를 이용해 카카오톡, 라인, 밴드, 페이스북 등으로 친구에게 도돌커버를 추천할 수 있다.
도돌커버의 잠금 해제 방식은 '밀어서 잠금 해제'와 같이 크게 다르지 않다. 화면을 오른쪽으로 스와이프(Swipe, 스마트폰 화면 위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고 문자를 입력하거나 화면을 넘기는 행위)하면 잠금이 해제를 할 수 있고 왼쪽 대각선/위/오른쪽 대각선 등으로 스와이프하면
각각 '전화하기', '설정', '카메라' 등의 '바로가기'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처음 도돌커버를 시작하면 '커버스토리'가 기본으로 잠금 화면으로 설정돼 있다. 별도의 관심 콘텐츠를 설정하지 않을 경우 이를 잠금 화면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때 관심 있는 콘텐츠, 원하는 정보 등으로 도돌커버를 만들고 싶을 때 화면을 위로 밀어보자.
포토앨범, 커버스토리, 책, 명언, 패션/뷰티, 문화, 웹툰, 디자인, 페이스북, 인기 검색어 등의 10가지 카테고리의 콘텐츠로 잠금 화면을
꾸밀 수 있다. 적용 방법도 쉽다.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선택만 하면 된다. 적용한 콘텐츠로 잠금 화면을 실행시 링크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해당 콘텐츠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니 편하다.
포토앨범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본인의 사진첩에서 직접 골라 잠금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콘텐츠 설정 메뉴에서 하단 왼쪽의 꽃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도돌커버 전체 설정 메뉴가 나타난다. 여기서 위치 정보를 사용할지, 도돌커버를 잠시 꺼놓을 지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도돌커버는 네이버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소비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데이터 소비를 원하지 않는 사용자는 'Wi-Fi에서만 사용하기'를 누르면 된다. '위치 정보 사용'을 누르면 네이버가 날씨, 맛집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페이스북 로그인'을 누르면 '페이스북 홈'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뉴스피드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도 있다.
잠금 화면의 왼쪽엔 클립 모양의 아이콘이 뜬다.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해당 콘텐츠의 링크로 이동해 웹툰, 페이스북, 인기 검색어 등 해당
콘텐츠를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잠금 화면으로 설정해두면 잠금을 해제하는 동시에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어 편하다.
깜짝 행운도 있다. 하루 2번, 도돌커버가 '히든커버'라는 기능으로 통신비 할인권 1,000원/5,000원/1만 원권 등을 선물하고 있는 것.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잠금을 해제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할 수 있는 '리워드 광고' 앱과는 달리 도돌커버는 제한된 횟수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형식을 따르고 있다.
도돌커버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잠금 해제 앱이라 그런지 배터리 소모, 데이터 소모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잠금을 해제하는 동시에 네이버라는 거대한 콘텐츠 창고를 만날 수 있는 것이 도돌커버의 특별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여다보는 스마트폰의 첫 화면인 잠금 화면. 지루한 잠금 해제가 싫다면 앞서 소개한 앱을 내려받아 적용해보자. 자꾸만 잠금 해제를 하고 싶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예쁘게 잠금해제, 안드로이드폰 잠금 화면 꾸미기 (1) 고락커 -http://it.donga.com/15005/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