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나오자마자 미묘한 '짝퉁폰S4' 등장

김영우 pengo@itdonga.com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출시되자마자 해외 시장에 또 다른 'S4'가 등장했다. 일본 최대의 전자상가인 아키하바라에 매장을 다수 운영하고 있는 이오시스(IOSYS)는 26일, 'IOXY(이옥시) S4つ' 라는 매장 독자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이옥시스S4
이옥시스S4

S4つ는 일본어로 '에스요츠(4개의 에스)'라고 읽을 수도 있다. 이오시스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는 'Speedy', 'Smart', 'Sexy', 그리고 'Sokuri(닮았다는 뜻의 일본어)'를 의미한다고 한다.

제품명에서는 갤럭시S4가 강하게 연상되지만 전반적인 디자인은 오히려 갤럭시S3에 가깝다. 그리고 5.3인치 화면을 탑재한 탓에 제품 크기는 갤럭시노트2와 비슷하다. 참고로 이오시스는 이전에도 맥북 에어와 비슷한 디자인의 '이오북 에어', 아이패드와 흡사한 '이오패드' 등의 유사 제품을 매장 독자 브랜드로 판매한 바 있다.

이오시스의 IOXY S4つ는 갤럭시S3의 모양과 갤럭시노트2의 크기, 그리고 갤럭시S4의 이름까지 비슷하게 갖추고 있지만, 제품 자체의 사양은 원조 제품에 비해 다소 낮다. 1.2GHz의 쿼드코어 프로세서(MediaTek MT6589)와 젤리빈 운영체제를 넣은 점은 그나마 봐 줄만 하지만, 메모리 용량은 1GB, 화면 해상도는 960 x 540으로 다소 떨어지는 편이며, LTE 기능도 없어 3G 통신만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도 2,000mAh로 다소 부족한 편이다.

IOXY S4つ는 4월 27일부터 일본 이오시스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제품 자체는 중국 제조사에서 OEM 납품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항은 불명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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