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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발표... 정보보호 인식은 ↑, 투자는 ↓

안수영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이 '2012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정보보호 실태조사는 국내 민간 부문의 정보보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조사다.

기업 부문을 살펴보면, 경기침체 등으로 정보보호에 투자한 기업이 감소했으며 업종별/규모별 정보보호 수준 격차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부문을 살펴보면,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은 높은 수준이나 단말기 비밀번호 설정, 무선랜 보안조치 등의 실천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통위는 "ICT 전담조직 신설에 맞춰 2013년 4월에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정보보호 안전망을 확충해 국가 정보보호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밝혔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정보보호에 투자한 사업체의 비율은 11.1%p 감소한 26.1%이며, 국내 기업의 73.3%는 정보보호 투자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보보호 투자를 하고 있는 사업체 중 "전년보다 투자규모를 늘렸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15.1%p 증가한 32.5%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정보보호 투자규모를 늘린 사업체는 정보서비스업 44.6%, 금융/보험업 65.5%로 각각 20.4%p, 25.6%p씩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종사자 수 5~9명 사업체의 26.9%, 종사자 수 250명 이상 사업체의 45.2%가 투자규모를 늘렸다. 사업체의 규모가 클수록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것. 정보보호 조치가 강화된 정보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은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경기침체를 이유로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또한, 정보보호 정책 수립(16,9%, 4.0%p 감소),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임명(15.7%, 6.6%p 감소), 정기적인 보안점검 이행(35.8%, 10.7%p 감소) 등 기업의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전년도에 비해 줄었다.

다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임명(58.1%, 9.9%p 증가), 개인정보보호 전담조직 운영(45.0%, 10.9%p 증가), 정보보호 교육 실시(19.8%, 1.2%p 증가) 등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활동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제도를 개선한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 부문 실태조사 결과,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보호 인식은 98.7%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정보보호 실천 활동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보호 제품/서비스 이용율은 88.2%로 높은 편이나, 윈도 로그인 암호설정(26.1%), PC부팅 암호설정(27.2%), 무선공유기 암호설정(51.2%) 등 기본적인 정보보호 조치는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한편, 신규 서비스(스마트폰)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 실행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증가하는 스마트폰 보안 위협에 대비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는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www.kcc.go.kr) 및 인터넷통계정보시스템(isis.kisa.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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