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IT 이슈 - 12월 넷째 주(12.24-12.30)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 3사의 영업정지 소식이 가장 큰 이슈였다. 영업정지의 이유는 과도한 보조금 경쟁 때문이다. 이통 3사가 카카오톡을 견제하기 위해 출시한 메신저 서비스 '조인(Joyn)'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국내외 크고 작은 IT 이슈들을 살펴보자.

1. 이통 3사 보조금 과다 경쟁으로 '영업정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나친 휴대폰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에 '영업 정지'와 총 118억 9,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휴대폰의 기기변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번호이동, 신규 가입은 할 수 없다. 방통위는 KT가 보조금 과열 경쟁을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위반율 순서대로 LG유플러스는 24일, SK텔레콤은 22일, KT는 20일이다(1월 7일부터 적용). 이외에 휴대폰 기종별 위반율은 LG전자 옵티머스 태그(70.1%), 팬택 베가레이서2, 삼성전자 갤럭시S3, 애플 아이폰5 순이었다.

2. 카톡 대항마, '조인(Joyn)' 출시

지난 26일, 이통 3사가 통합 메신저 서비스 '조인(Joyn)'을 출시했다. 그동안 무료인 카카오톡 때문에 문자, 음성 서비스의 수익성이 낮아진 것에 대한 대책으로 보인다. 조인은 메시지, 음성 통화 기능뿐만 아니라, 대용량 파일 전송, 실시간 영상 공유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됐다. 상대방이 조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내가 보낸 메시지를 '문자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출시 하루 만에 30만 명 이상이 내려받는 등 관심이 뜨겁다.

3. 나로호 내달 발사? – 교과부 "사실무근"

교육과학부는 "나로호를 내년 1월 26일 재발사할 예정이다"라는 러시아 언론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기술진 휴가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나로호 재발사 시기는 내달 10일 이후가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페북 CEO 주커버그 누나 "사진 공유할 땐 허락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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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IT 이슈 - 12월 넷째 주(12.24-12.30) (1)

지난 27일(현지 시각),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CEO 누나 랜디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퍼진 사진 사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랜디는 가족들이 부엌에 모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정보 공개 범위를 친구들로 한정했다. 하지만, 사진에 여동생의 이름을 '태그'하는 바람에 여동생의 페이스북 친구인 복스미디어 칼리 슈웨이처가 이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그가 공개 사진인 줄 잘못 알고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졌다. 랜디는 자신의 트위터에 "디지털 에티켓: 친구의 사진을 공개할 땐 항상 친구에게 먼저 허락을 받자. 이건 정보공개범위 설정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 차원이다"고 꼬집었다.

5. 우주에서도 '셀카 본능'

'우주에서 찍은 셀카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인 우주 비행사 호시데 아키가 찍은 이 사진은 헬멧에 비친 지구의 모습이 보인다. 니콘 D2Xs와 접사 촬영용 초광각 렌즈인 어안렌즈를 사용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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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IT 이슈 - 12월 넷째 주(12.24-12.30) (2)

6. 내년부터 온라인 음원료 2배 오른다

내년 1월 1일부터 온라인 음원 이용료가 2배 이상 오른다. 국내 음원 시장을 50% 이상 점유하고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가 새해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로엔은 '멜론' 서비스의 스트리밍(실시간 음악 듣기) 서비스 이용료를 내달 1일부터 월 3,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한다고 잠정 결정했다. KT뮤직의 올레뮤직, CJ E&M의 엠넷닷컴 등도 인상한 이용료 가격을 새해에 일제히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 이용자는 이용료 인상을 6개월간 유예 받는다.

7. "너 일베충이니?" 안티 페이스북 생겨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를 고발하는 '너 일베충이니?' 페이스북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페이지 운영자는 "반사회적인 일베의 게시글을 이 페이지에 모아, 사회에 그 위험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일베는 최근 '수지 성희롱 사건', '솔로대첩 성범죄 예고'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기사(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122618124776310&outlink=1)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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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IT 이슈 - 12월 넷째 주(12.24-12.30) (3)

8. 애플 CEO 팀 쿡, 수입 99% 감소

애플은 팀 쿡 CEO의 올해 수입이 전년 대비 99% 감소한 417만 달러라고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스톡옵션으로만 3억 7,620만 달러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스톡옵션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기본 급여는 140만 달러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51% 올랐다.

9. 삼성-LG 디스플레이 특허 싸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특허 싸움이 치열하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삼성전자가 LCD 특허 기술 'IPS(In-Plane Switching)'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 노트 10.1'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는 지난 12일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가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 기술을 침해했다며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데에 따른 보복으로 보인다. 이 '맞고소'의 시작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됐다. 경기경찰청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조 기술을 넘겨받은 LG디스플레이 임원 및 연구원을 붙잡았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10. 중국 ZTE, 두께 6.9mm 프리미엄 스마트폰 발표

IT 전문지 엔가젯(Engadget)은 ZTE가 내년 열리는 'CES 2013'에서 고사양 프리미엄 스마트폰 'Grand S'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6.9mm의 얇은 두께에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Pro와 2GB 램, 1,300만 화소 카메라, 풀HD 5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하리라 예측되고 있다. ZTE는 Grand S로 중국과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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