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페이스북, 진보는 트위터 선호?
‘20~30대 4. 11 총선 유권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보수 성향 유권자 가운데 61.5%가 페이스북에서 선거 정보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위터에서 선거 정보를 얻었다고 응답한 보수 성향 유권자는 15.4%에 불과했다. 한편, 진보 성향의 유권자는 선거 정보를 접할 때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슷한 비중을 두고 살펴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5월 23일, 디지털 미디어 컨버전스 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 www.dmcmedia.co.kr)가 ‘20~30대 4. 11 총선 유권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11 총선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거 정보 획득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70% 이상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했다.
소셜 미디어별로 유권자의 이념성향을 살펴보면, 트위터 이용자 중 진보 성향의 유권자는 58.8%, 보수 성향의 유권자는 11.8%였고, 페이스북 이용자 중 진보 성향은 48.3%이고, 보수 성향의 유권자는 16.8%였다. 20~30대 젊은 유권자의 이념 성향이 중장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보수 성향의 유권자보다 트위터를 더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30대는 정치 및 선거 정보 획득이라는 측면에서 지상파 TV, 신문, 인터넷보다 소셜 미디어에 더 높은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및 선거 관련 매체 속성을 평가하는 항목(5점 만점)을 살펴보면, 20~30대 유권자는 지상파 TV(2.93점), 신문(2.79점), 인터넷(2.90점)보다 소셜 미디어(3.23점)를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