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드디어 TV를 무찌르다, 그 다음은?
일반인들이 여가 시간을 보낼 때 TV보다 스마트폰을 더 오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2월 23일, 모바일 광고 전문업체 인모비는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여가 시간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 태블릿PC)를 사용한다(전화통화/문자 제외, 79분)'는 인원이 26%, 'TV를 시청한다(75분)'는 인원이 25%로, 여가 시간에 모바일 기기를 쓰는 사용자가 TV를 시청하는 사용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 'PC를 사용한다(98분)'는 33%로 조사됐으며, 이외에 '독서를 한다(25분)'는 인원이 8%, '라디오를 청취한다(24분)'는 인원이 8%로 조사됐다.
"웹 서핑은 모바일 기기와 PC 중 어느 것을 이용하는가?"라는 질문에 '모바일 기기와 PC 절반씩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55%, '주로 모바일 기기만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22%, '주로 PC만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16%로 조사됐다. 또한 '오직(Only) 모바일 기기만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용자도 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모비는 "모바일을 통한 웹 서핑이 PC을 통한 웹 서핑과 비슷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아래 표 참고).
"모바일 기기로 웹 서핑을 하는 이유는?"이라는 질문에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서'가 58%, '손쉬운 사용'이 40%, '시간을 때우기 위해'가 7%, '개인적인 사용을 할 수 있어서'가 4%, '비용 절감'이 2%로 조사됐다. 인모비는 "휴대성과 손쉬운 사용이라는 모바일 기기의 강점을 소비자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아래 표 참고).
이외에도 인모비는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로 웹서핑을 가장 많이 하는 시간은 잠들기 전 및 누군가를 기다릴 때"라고 밝혔다.
모바일 광고의 영향력, 이제 TV보다 크다
인모비는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정보는 어디서 얻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용자들은 PC(75%), 모바일 기기(52%), TV(38%), 신문(15%) (중복응답가능) 순으로 응답해, 웹 페이지상의 정보가 전통적인 매체의 정보보다 구매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용자들, 이제 모바일 광고에 대해 거부감 없어
"모바일 기기상에 보여지는 광고에 대해 어찌 생각하십니까?"라고 사용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사용자의 20%가 "TV나 다른 온라인 광고보다 편하고 보다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라고 응답했으며, 사용자의 34%는 "TV나 온라인 광고 수준 정도로 불편하지는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연 인모비 코리아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모바일 기기가 이미 일상 생활 깊숙이 자리잡았으며, 향후 제품 구매 및 다양한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