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 LTE, 갤럭시 제치고 다음은 아이폰?
한때 ‘총체적 위기’라는 평을 듣기도 했던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최근 들어 부활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드라마의 키워드는 4G(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뜻하는 ‘HD’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 부흥의 주역으로 꼽히는 ‘옵티머스 LTE’는 출시 100일만에 글로벌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옵티머스 LTE는 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LTE 기술과 색감 및 선명도가 뛰어난 HD급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으로, 지난 10월 SK텔레콤 및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바 있다.
옵티머스 LTE는 단순히 사양이 높은 것 외에, 종합적인 소비자 만족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2월 13일부터 19일간 휴대전화 전문 사이트인 세티즌과 경제 전문지 이코노믹 리뷰가 공동으로 진행한 '스마트폰 만족도 및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옵티머스 LTE는 애플의 ‘아이폰 4S’(85%)에 이에 평균 만족도 2위(84%)를 기록, 4G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LTE 스마트폰 중 대표적인 경쟁모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의 만족도는 5위(79%)에 머물렀다.
특히 옵티머스 LTE는 유일하게 7가지 평가항목(디자인, 배터리, 액정, 성능, 품질, 편의성, 카메라) 중 2가지 항목(디자인, 액정)에서 만족도 100%를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진입이 늦어 초반에 고전했던 LG전자가 이제야 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작년에 CEO를 교체하고 신규 개발 인력을 대거 모집하는 등, 그룹 차원의 쇄신을 시도한 LG전자의 결단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