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투명 LCD 디스플레이가 뜬다
SF영화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투명 디스플레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투명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휴대폰을 이용해 영상통화를 하거나 투명한 유리로 된 창문에서 손가락 터치로 여러 정보를 검색하기도 한다.
그런데 SF영화속에서만 보던 투명 디스플레이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해 22인치 투명 LCD를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이번엔 46인치 크기의 투명 LC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
이번에 선보인 46인치 투명 LCD 디스플레이는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광시야각을 지원하고, 1366 x 768 해상도와 4,500:1의 명암비, 70%의 색재현성을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LCD모니터(색재현성 72%)와 거의 동일한 화면을 보여준다. 또 손가락 터치를 통한 조작이 가능하고, 카메라를 내장해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현재(2012년 1월) 투명 LCD는 2호선 주요 역사에 스크린도어로 설치되어 일반 소비자들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도 있다.
투명 LCD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함에 따라 쇼케이스 등 소수 분야에만 적용되었던 투명 LCD는 앞으로 LCD모니터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IT기기에는 물론 전자칠판이나 투명 유리벽, 버스정류장, 투명 정보 판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 / IT동아 천상구 (cheonsg@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