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떠나려는 당신, 이제 어플을 챙겨라 - 와글와글 캠핑스토리
“우리 여행가자!”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즉흥적으로 튀어나온 계획이지만 제법 그럴듯하다. 그런데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콘도나 스키장 등이 있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높아 부담된다. 저렴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 캠핑장이 좋겠다. 하지만 캠핑장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려 해도 술자리에 PC가 있을 리 없다. 그렇다면 늘 휴대하는 스마트폰으로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와글와글 캠핑스토리’는 전국 캠핑장의 위치 및 찾아가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어플리케이션(어플)이다. GPS를 이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인 ‘내 주변 캠핑장 찾기’와 ‘주변 여행지 찾기’로 사용자 주변의 캠핑장과 여행지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UI(유저인터페이스)를 쉽게 쓸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 두었는데, 테마별 캠핑장 찾기, 지역별 캠핑장 찾기, 주변 여행지 찾기 등 이름만 봐도 무슨 기능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꽤나 직관적인 구성이 장점이다.
현재 와글와글 캠핑스토리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티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쉽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스마트폰 특화 서비스
국내에 출시된 거의 대다수의 스마트폰에는 GPS가 탑재돼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와글와글 캠핑스토리에도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가 있다. 바로 내 주변 캠핑장 찾기다. 사용자는 전국 어디에 있던 간에 이 메뉴를 누르기만 하면, 주변에서 제일 가까운 캠핑장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친구, 회사 동료와 갑작스럽게 여행이 떠나고 싶다면, 모든 숙식이 가능한 근처의 캠핑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GPS의 또 다른 활용법도 있다. 특정 캠핑장까지의 거리를 알아보고 싶을 때다. 와글와글 캠핑스토리에 캠핑장의 이름을 넣고 검색하면 현재 장소와 캠핑장간 거리를 표시해준다.
전국 캠핑장 정보가 한눈에
와글와글 캠핑스토리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캠핑장의 위치, 숙박비, 어떤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매긴 평가나 후기 등을 통해 캠핑장이 가볼 만한 곳인지 여부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이것은 사용자들이 직접 경험한 후기를 통해 완성해나가는 소통형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다.
지역별 캠핑장 찾기로 서울이나 강원도뿐만 아니라 마포구, 춘천시 등 구체적인 범위에서 캠핑장을 검색할 수 있다. 아무런 검색어를 넣지 않으면 전국의 캠핑장 정보가 순서대로 나열된다.
캠핑장을 선택해 들어가보면 해당 캠핑장의 전경을 담은 사진, 홈페이지, 시설 이용비용, 연락처, 주소 및 찾아가는 방법, 기타 특이사항 등이 담겨있다. 이 정도면 캠핑장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한 해당 캠핑장까지의 거리, 전기와 화로 샤워장이 구비되어 있는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지 등도 잊지말고 살펴보자. 심지어 텐트나 캠핑에 필요한 각종 장비의 개수, 캠프파이어용 장작 유무 등 세부적인 정보까지도 알려 준다. 사용자들이 남긴 평가나 후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다른 검색 방법인 테마별 캠핑장 찾기는 푹 쉬기 좋은 자연환경을 끼고 있는 캠핑장을 찾아준다. 예를 들어 해변 / 바다로 검색하면, 넓은 바다에서 뛰어 놀 수 있고 해변에서 숙박도 할 수 있는 캠핑장을 찾아줄 것이다.
캠핑관련 내용을 친구들과 공유하자
와글와글 캠핑스토리의 또 다른 기능은 캠핑관련 내용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간단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또, 일기 서비스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캠핑관련 일정이나 장비 구매 등에 관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
캠핑에 관련된 블로그만 따로 모아둔 메뉴도 있다. 여기를 통해 인기 캠핑 블로거들의 다양한 경험 및 여행기를 볼 수 있으며, 각종 관련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 중고장터를 통해 캠핑에 관련된 물건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직접 제공하는 정보는 아니지만, 캠핑장 근처의 여행지나 맛집도 검색할 수 있다(여기서 제공되는 정보는 네이버나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의 정보다). 따라서 캠핑장에 놀러 가서 볼거리나 먹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