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푸석한 머릿결을 윤기 있게! 파나소닉 나노케어 헤어드라이어
1분 1초가 아까운 아침 출근시간, 한가하게 머리카락이나 말리고 있을 틈이 없다. 그렇다고 머리를 안 말리자니 뚝뚝 떨어지는 물기는 누가 해결해준단 말인가? 믿을 것은 헤어드라이어 밖에 없다. 하지만 빨리 말려보겠다고 헤어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을 쐬면 애꿎은 머리카락만 푸석푸석해질 뿐이다.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카락을 말려도 머리카락이 손상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파나소닉에서 해법을 제시했다. 뛰어난 보습효과와 정전기 방지효과를 가진 나노e이온으로 머리카락의 수분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미 작년 일본에서는 나노e이온 발생기를 탑재한 헤어드라이어가 출시돼 큰 인기를 끈바 있다. 그리고 올해 국내에도 출시했다. 바로 ‘나노케어 헤어드라이어 EH-NA30(이하 나노케어)’이다.
나노e이온 덕분에 이제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은 안녕
일반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 뜨거운 바람 때문에 머리카락의 수분이 증발해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고 조직에 손상이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등장한 제품이 기존의 음이온 헤어드라이어다. 음이온은 보습효과가 있어 수분을 보호하고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직접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기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음이온은 크기가 커서 머리카락이나 두피에 효과적으로 침투하지 못했다.
반면 나노(10억분의 1m)크기의 음이온(나노e이온)은 일반 음이온보다 작기 때문에 머리카락이나 두피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일반 음이온 보다 약 1,000배 정도 보습효과가 뛰어나며, 지속시간도 약 6배 길다. 덕분에 수분이 제대로 머리카락에 남아있어 윤기 있고, 광택이 풍부하며, 피지(비듬) 제거도 쉽다. 정전기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서 빗질을 할 때 머리카락이 삐죽 솟아나오는 것도 막아준다.
파나소닉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나노케어로 머리카락을 말릴 때 나노e이온을 같이 뿌려줌으로써 두피의 피지(비듬)를 1/4로 감소시키고, 모발의 윤기를 2배, 수분유지시간을 65%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러할까? 확인해 보기 위해 2주동안 나노케어를 사용해 보았다.
기자의 머리카락은 헤어드라이어를 쓰지 않고 말릴 경우 심하게 휘면서 위로 솟구친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왔다. 그렇지만 머리카락이 얇고 힘이 없다 보니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 푸석푸석해지기 일쑤였다. 나노케어로 헤어드라이어를 바꾸고 2주간 사용해보니 머리카락에서 제법 광택이 나기 시작했고, 좀더 머릿결이 부드러워 졌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구체적인 수치를 통한 검증은 불가능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바꿔주는 보습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듬의 경우 체감상 확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원래 본 기자는 겨울만 되면 비듬 때문에 상당히 고생하는 편이다. 머리카락을 조금만 털어도 비듬이 눈에 띌 정도였다. 하지만 나노케어를 사용하고 난 후, 눈에 뜨게 비듬이 줄어 들었다. 이제 검은 코트를 입어도 어깨에 비듬이 거슬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양한 기능은 기본
사용자는 보통 헤어드라이어로 머리카락만 말리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가지 형태의 바람만으로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 헤어드라이어는 머리카락을 일반적으로 말릴 때 쓰는 온풍, 빨리 말리거나 웨이브진 머리카락 형태를 만들 때 쓰는 열풍, 머리카락을 손상 없이 말리려 할 때 쓰는 냉풍 등 상황에 따라 바람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바람의 세기의 경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사용할 만큼 충분히 강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노케어는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나노케어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온도를 3단계(열풍, 온풍, 냉풍)로 조절할 수 있고, 바람 세기도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열풍은 일반적으로 머리를 빨리 말릴 때 쓰기 위한 온도이며, 온풍의 경우 뜨거운 바람을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약 50도 정도의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냉풍은 열선을 거치지 않고 주변과 동일한 온도의 바람이 나온다. 바람 세기의 경우 강한 바람은 머리카락이 들릴 정도로 센 바람이 나오고, 약한 바람은 살짝 펄럭이는 정도다.
기존에 쓰던 헤어드라이어는 오직 온풍만 나오는 제품이었다. 저렴한 헤어드라이어는 단가를 아끼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빼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용도 이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쓰는 사용자들은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나노케어는 바람의 온도, 세기, 나노e이온 발생기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의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다.
그렇다면 나노케어로 최대 바람세기로 머리카락을 얼마나 빨리 말릴 수 있을까? 직접 시험해 봤 다. 그 결과 물기가 사라지는데 30초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이에 비해 평소에 쓰던 제품은 머리 카락의 물기를 제거하는데 대략 3분가량의 시간이 소모됐다. 1350W의 높은 출력을 가진 제품인 만큼 바람의 세기가 다르다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묵직하긴 하지만 부담되지 않는다
나노케어는 다른 헤어드라이어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센 바람을 내기 위한 큰 모터와 나노e이온 발생기 때문이다. 거의 소형 선풍기 모터부분 정도의 크기다. 무게는 어느 정도 나갈까?
저울에 달아보니 510g이 나왔다. 제법 묵직하지만 한 손에 들고 사용하기에는 큰 부담이 되는 무게는 아니다. 좀 커다란 제품이더라도 30초만 들고 있는 것이 200~300g(본 기자가 쓰던 제품은 260g이었다) 내외의 제품을 3분간 들고 있는 것보다는 부담이 덜 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나노케어의 외관에는 하얀색을 기본 바탕으로 은빛 펄이 박혀 있으며, 흠집을 막기 위한 코팅이 되어있다. 집뿐만 아니라 미용실 등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남녀노소 모두 깔끔하고 예쁘다고 느낄 만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있다.
노즐은 두 가지가 들어있다. 흔히 쓰는 형태 이외에 머리카락을 보다 빨리 말릴 수 있는 속건 노즐을 추가해 사용자의 상황 및 취향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나노케어는 뒷면에 먼지를 걸러내기 위한 필터를 따로 장착했다. 덕분에 먼지의 유입을 막아주고, 내부청소도 할 수 있어 관리가 쉽다. 그에 비해 일반적인 헤어드라이어는 필터가 없다. 따라서 측면에 먼지가 유입되기 쉽고, 내부 청소도 불가능한 제품이 많다.
나노케어의 가격은 11만 원대로 싼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다. 특히 일반적인 헤어드라이어의 가격대가 2~3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자는 그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써보니 머리카락이 상하는 것을 막아주고 다양한 기능이 있어, 저렴한 제품과는 다르게 확실히 비싼 값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아침마다 머리카락을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뜨거운 바람에 머리를 말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뜨거운 바람을 쐬도 머리카락이 손상 되지 않는 것은 분명 큰 이점이라 볼 수 있다. 나노케어는 나노e이온을 통해 머리카락 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머리카락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 머리카락에 무관심 했던 사용자도 한번 자신의 머리카락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나노케어를 통해 비듬 없는 두피, 찰랑거리는 머릿결, 손상되지 않고 광택 있는 머리카락을 만들 수 있다면 11만 원의 지출은 오히려 싼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