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포테제 R830, 유틸리티를 정복하라 2부
‘노트북 유틸리티(응용 프로그램)를 완전히 꿰뚫어야 해당 노트북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시바 포테제 R830의 경우, 다른 노트북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유틸리티를 갖추고 있다. 지난 기사(http://it.donga.com/plan/6689/ ) 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도시바의 주요 유틸리티를 소개한다.
전력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하고, 도시바 에코 유틸리티
도시바 노트북에는 전력 소비량을 파격적으로 줄여서 사용 시간을 늘리는 ‘도시바 에코(TOSHIBA eco)’유틸리티가 탑재되어 있다. 다른 노트북에도 이와 비슷한 기능이 있긴 하지만, 도시바 에코 유틸리티는 단순한 절전 기능에서 벗어나 현재 전력 소비량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소모 전력 수치와 실시간 그래프까지 제공한다. 이 기능을 제대로만 활용하면 도시바측의 설명대로 최장 9시간까지 노트북을 쓰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또한 일간, 주간, 월간 별로 표시되는 도시바 노트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통해 사용자가 환경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실행 방법은 유틸리티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바 어시스트’를 실행하거나 키보드 상단의 ‘Eco’ 버튼을 눌러 에코 모드를 켜거나 끄면 된다.
파일 동기화는 기본, 도시바 동기화 유틸리티
‘도시바 동기화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노트북과 이동식 장치(외장 하드디스크 등) 간에 파일을 동기화할 수 있다. 물론 아웃룩 메일 동기화도 지원한다. 단방향 동기화와 양방향 동기화가 있는데, 단방향 동기화는 원본 폴더의 파일을 대상 폴더로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고 양방향 동기화는 두 폴더의 새로운 파일을 다른 폴더에 각각 복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파일을 삭제하거나 덮어쓰기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외장 배터리가 필요 없네, 도시바 휴면 유틸리티
출장을 나갔다가 휴대기기 배터리가 바닥나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가? 외근이 잦은 사람이라면 별도의 외장 배터리를 구매해 사용하겠지만, 가뭄에 콩 나듯 (아주 가끔) 외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외장 배터리가 오히려 귀찮은 짐이 될 수 있다. 노트북을 외장 배터리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지만 그저 휴대기기를 충전하자고 노트북을 켜는 것이 영 귀찮다. ‘도시바 휴면 유틸리티’는 이런 상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유틸리티를 설정해 놓으면 노트북을 대기 모드나 시스템 종료 상태로 두어도 USB 충전을 할 수 있다. 다만, 휴대기기마다 충전 조건이 다르므로 사용 전에 유틸리티 내의 전원 공급 모드인 ‘자동 모드’와 ‘대체 모드’ 어느 쪽에서 충전이 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가 전에 뭘 했지? 도시바 릴타임
‘도시바 릴타임(TOSHIBA Reeltime)’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이전에 작업했던 기록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유틸리티는 화면 하단의 작업표시줄에 시계 모양 아이콘으로 항상 활성화되며, 이를 실행하면 그동안 열어봤던 파일의 기록들이 표시된다. “어제 작업했던 문서를 어디에 저장했었지?”라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문서, 사진, 비디오 등 파일의 종류 또는 날짜 별로 알아서 구분해 표시해 주기 때문이다.
웹캠 기능을 다 모았다, 도시바 웹캠 어플리케이션
화면 왼쪽 가장자리, 바탕화면 아이콘 옆에 막대기 모양이 있다. 여기에 커서를 가져다 대면 동영상, 사진, 얼굴인식 등 웹캠과 관련된 주요 기능들을 클릭 한 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밝기, 색상, 채도 등 기본적인 설정이나 배경화면도 여기서 바꿀 수 있다. ‘도시바 웹캠 어플리케이션’은 웹캠과 자주 사용하는 기본 설정 메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시바 포테제 R830 노트북은 저가형 제품이 아니다. 이에 성능, 휴대성 측면에서 발군이기도 하지만, 도시바가 제공하는 다양한 유틸리티도 R830이 가진 '프리미엄'적 특성에 일조를 한다. 물론 이들 유틸리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제거해도 노트북 용도로 활용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하지만 다양한 사용 패턴에 맞춰 이들 유틸리티를 적극 활용하면 R830을 효율적으로 관리,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바를 비롯해 노트북 제조사가 굳이 이러한 유틸리티를 개발해 설치해 놓은 데는 다 그 만한 이유가 있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