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동북아 4개국 대상 스마트폰 사용자 유형 조사결과 발표

트렌드모니터, 동북아 4개국 대상 스마트폰 사용자 유형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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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모니터, 동북아 4개국 대상 스마트폰 사용자 유형 조사결과 발표 (1)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http://trendmonitor.co.kr)는 이지서베이(http://ezsurvey.co.kr)와 함께 한, 중, 일, 대만 성인남녀 각 1,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유형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 사용 유형(www.allareacodes.com 자료인용)을 The Fanboy(충성도), The Unappreciative(비감흥), The Overuser(과이용), The Desk Job(PC우위), The Hacker(탈옥/개조), The Senior Citizen(활용 난이도), The Complainer(불만)의 7가지 성향으로 구분했다.

조사 결과, 4개국 소비자 패널(http://panel.co.kr/) 10명 중 5~6명은 자신이 보유한 스마트폰 제조사를 좋아하는 Fan Boy 성향을 보였다. 현재 자신이 가진 스마트폰 제조사를 좋아한다는 응답은 중국(69.8%), 대만(62.5%), 일본(56.2%), 한국(54.8%) 순으로 높았다. 상대적으로 한국과 대만은 타인을 쫓아 구매하는비감흥 성향의 이용자가 많았다.

스마트폰이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서 구입했다는 의견이 한국(25.2%)과 대만(23.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국민 성격을 반영하듯, 주변 사람들을 따라 구입했다는 응답이 불과 8.3%에 그쳤다.

또한, 동북아 4개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C를 스마트폰 보다 비교 우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개국 소비자 패널 10명 중 6명은 공통적으로 스마트폰이 PC기능을 따라가기엔 아직 부족하며, 여전히 스마트폰보다는 PC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보다는 PC에서 이메일과 SNS,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응답은 대만(74.1%)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뒤를 이어 중국(64.8%), 한국(59.5%), 일본(57.5%) 순으로 조사됐다.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이용량의 소진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40.9%만이 다 소진한다고 응답했다. 만면 일본의 경우 데이터 이용량을 거의 다 소진하는 이용자가 64.8%에 이르러, The Overuser(과이용) 성향의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53%)과 대만(50%)은 절반 정도가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일본의 경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 비율도 94.5%에 이르렀다. 한국과 대만은 각각 57%와 50.7%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였으며, 중국은 무제한 요금제가 없었다.

전체 35.3%가 통화 용도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대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22.8%), 중국(22.5%), 일본(16.3%)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결과이다. 반면 일본은 기본 설치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일본 스마트폰 이용자의 63.3%가 추가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기본 프로그램을 활용한다고 응답하여, 대만(28.4%), 한국(22%), 중국(17.6%)보다 확연히 차별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데이터 요금을 대부분 소진하는 데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기본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것은 일본 이용자들이 인터넷이나 정보검색의 용도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나머지 3개국은 보다 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활용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의 탈옥/개조(jail break)에 대한 인지도는 일본을 제외한 3개국이 모두 높은 편이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인지율은 87.9%에 이르렀으며, 한국과 대만 소비자 10명 중 7명 정도도 탈옥/개조 개념을 알고 있었다. 반면 일본은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61.2%로 매우 높았다. 스마트폰을 탈옥/개조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중국(30.9%)이었으며, 대만(26.8%), 한국(24.4%), 일본(13.1%) 순서로 조사됐다.

한편 스마트폰 보유 경로를 살펴본 결과, 한국은 주변 의견을 참고하여 구매했다는 의견(44.4%)이 다른 국가들(일본 35.6%, 중국 26.2%, 대만 24.1%)보다 높았다. 상대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타인의 의견과 대중 선호도를 많이 고려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됐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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