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 진단 기능 갖춘 가전기기 출시
LG전자가 최근 '스마트 가전' 시대를 선언하고 '스마트 진단' 기능을 갖춘 스마트 냉장고 등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스마트진단 기능은 냉장고와 세탁기의 오작동 시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을 이용해 제품에 내장된 스마트 진단 작동음을 분석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는 기능으로 AS기사 방문 없이도 간편하게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선보인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 일반 휴대폰을 이용해 AS센터로 전화를 한 뒤 스마트 진단 모드를 터치하면 작동음이 울리면서 냉장고 상태에 대한 신호 데이터를 휴대폰을 통해 AS센터로 전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전송된 데이터의 주파수를 분석해 파악된 진단 상태에 따라 즉석에서 조치 가이드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냉장고의 스마트 진단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은 곧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이용하면 따로 전화를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어플로 냉장고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게 된다.
세탁기의 경우 휴대폰 뿐만 아니라 'LG스마트 세탁기' 어플은 안드로이드 마켓(안드로이드 OS 2.1 버전 이상)에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세탁기에 대고 '물온도' 버튼을 길게 누르면, 세탁기 소리를 분석해 진단결과를 알려 준다. 단순 오류코드 정보 뿐만 아니라 200여 가지 복합적인 오류도 진단해 주고, 그 중에서 고객이 직접 조치 가능한 오류를 알려줘 AS센터에 연결하기 전 직접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있을 때는 AS센터로 연결도 가능하다. 또한 탑재된 어플리케이션에는 옷에 붙은 있는 KS규격 세탁 기호 식별법, 얼룩제거법, 세탁기 동결방지법과 같은 생활상식 정보도 있다. LG전자는 현재 12kg 이상 드럼세탁기 전 모델에 적용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HA 마케팅팀 김정태 팀장은 “스마트 기술은 사용자의 사소한 불편함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올해를 스마트 가전이 태동하는 원년으로 삼고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스마트 A/S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