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래프 아시아 2010, 우수 IT 인력을 위한 해외 취업 통로 열어
국내 우수 IT 인력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해외 기업의 국내 인력 채용이 '시그래프 아시아 2010'에서 진행된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은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을 선보이는 컨퍼런스 및 전시 행사로, 올 해로 3회째 진행되며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었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해외 및 국내 유명 기업 20여 개가 참석해 컴퓨터 그래픽스 및 게임 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 및 구직을 원하는 IT 인력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온라인 게임들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요즘, 국내 기술에 대한 인정뿐만 아니라 우수 인력 수출이라는 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채용을 진행하는 대표 업체로는 루카스 애니메이션 필름 싱가포르, 크라이텍 코리아, 일본의 유명 2D 및 3D 업체인 (주)디지털미디어프로페셔널(DMP), 유비소프트(Ubisoft), 리얼 유(Real U Pte. Ltd), 레인보우 미디어(Rainbow Media), 폴리텍(Polytechnic) 등이 있으며, 근무 지역은 미국,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해외 및 국내를 포함한다.
채용 분야는 컴퓨터 시스템 및 컴퓨터 그래픽스 디자이너, 게임 디자이너, 게임 프로듀서, CG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니컬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작가, 컨셉트·스토리보드·캐릭터 아티스트 등 약 30여 개에 이르며 직급 역시 어시스턴트부터 책임 프로듀서까지 다양하게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 진출에 관심을 갖고있다면 17일 진행되는 ‘전시자 기술 좌담 및 토론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기’란 주제로 싱가포르 인터랙티브 디지털 미디어(IDM) 업계에서 근무 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 기간 중인 15일부터 18일까지,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구직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멘토링(Mentorin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바타'로 유명한 웨타디지털(Weta Digital)과 '슈렉'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DreamWorks Animation Studio), EA(Electronic Arts), '스타크래프트'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LM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 30여 명이 참가해 미래의 글로벌 인력들에게 자신들의 노하우 및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는 시그래프 아시아 2010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등록을 하거나, 전시장에 마련된 등록 창구에서 현장 등록을 하면, 해당 업체 인사 담당자와의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구직자가 참여 업체에 대한 사전 조사와 영문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조언이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 의장을 맡고 있는 고형석 교수(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는 “시그래프는 컴퓨터 그래픽과 인터랙티브 기술들이 선보여지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축제인 동시에,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발굴해내는 관련 산업의 인큐베이터와 같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IT 인력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자세한 정보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전시장 3층 C홀에 마련된 잡 인포메이션 부스(#B37) 및 시그래프 아시아 2010 홈페이지(http://www.siggraph.org/asia2010/kr) 내의 ‘행사소개 > JOB’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