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 SKT에 옥외형 와이파이 장비 공급
2010년 11월 4일, 잘만테크(대표 이영필)가 협력사인 이엠씨테크와 옥외형 와이파이 전송망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최근 통신장비업체인 머큐리와 함께 SK텔레콤에 1차 16억 원 상당의 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2차로 10억 원 상당의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장비는 중계범위가 기존 저가 장비보다 커버리지가 3배 이상 넓고, 외부 온도와 습도 변화에 견디는 내구성도 뛰어나다. 또한, 인텔리전트 자가진단 기능과 중앙 통신관제센터에서 와이파이 전송망에 대한 통합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공급가격도 국산화에 따라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잘만테크 서민환 연구소장은 "국내 와이파이 장비 시장은 최근 스마트폰 확산으로 무선 와이파이 망을 통한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이 6개월마다 두 배 이상 늘어나 기존 와이파이 장비로는 트래픽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특히, 트래픽 폭증 문제로 스마트폰 음성 통화와 인터넷 끊김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며, "향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모든 와이파이 전송 장비는 고속 장비로 교체되어야 무선 인터넷 트래픽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잘만테크 이영필 대표는 "이번 국산화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물론 공공기관과 지자체, 일반 기업체의 와이파이 전송망 구축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 옥외형 장비에 이어 연말까지 이와 같은 실내형 장비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