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분에 주목받는 QR코드
[보도기사] 지난 2010년 3월 8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활용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명함에 QR코드를 넣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QR코드’란, 일본의 ‘덴소’사가 개발한 2차원 바코드의 일종으로 한글 기준 1,700자, 숫자 기준 8,000자 가량의 대용량 정보를 기록할 수 있고, 스캔하는 방향에 상관없이 빨리 인식할 수 있어 일본, 미국 등지에서는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바코드다. 또한 숫자만을 기록할 수 있는 1차원 바코드와 달리 QR코드는 다국어 문자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의 개인정보 기록이 가능하다.
QR코드라는 것을 그리 어렵게 생각지 않아도 된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난 이후 점원이 계산하기 위해 찍는 바코드와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다만, 기존 바코드보다는 조금 더 많은 정보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뿐이다. QR코드는 버전 1~버전 40까지의 사양이 있다(버전이 높아질수록 많은 정보를 담아낼 수 있으며, 버전 40의 경우 최대 23,648비트의 정보량을 담아낼 수 있다. 다만 많은 정보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진다). 또한, QR코드는 데이터의 보안성이 높아 일부가 손실되더라도 정보를 복원해낼 수 있다. 오차 정정률은 4단계로 최소 7%에서 최대 30%까지 손실되어도 온전한 데이터를 읽어낼 수 있다.
[보도기사] 명함용 QR코드를 제작 및 인식하기 위해서는 해당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중 한 방법으로는 ‘스캐니(scany.net)’ 사이트에서 자신의 명함 정보를 입력하고 생성시킨 이후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캐니’를 다운받아 인식할 수 있다. 현재 앱스토어에는 여러 종류의 QR코드 인식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일본에서 QR코드를 활용해 홍보했던 환경운동 프로젝트
QR코드는 여러 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현재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이 있어야 QR코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스마트폰은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이 보급되어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TV나 잡지에 제품 사진과 QR코드를 같이 게재해 상품 정보를 알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일본에서는 QR코드를 해변의 모래로 만들어 홍보한 적도 있었다(진짜로 인식된다. 당시 QR코드의 내용은 환경보호관련 공익 프로젝트였다).
QR코드를 잡지나 TV에서 활용하는 방법
[보도기사] 스캐니’ 개발사 김정현 본부장은 “명함용 QR코드에는 일반적인 QR코드에 비해 촘촘히 만들어져, 이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인식기술이 필요하다”며 자사의 QR코드 애플리케이션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사실 QR코드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가 증가해야 함은 물론, 이를 뒷받침해주는 기업 활동과 제대로 된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QR코드를 가장 활용하기 쉬운 기기는 스마트폰인데, 국내에는 아직 많은 사람이 일반 휴대전화를 쓰고 있어 이 부분이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스마트폰이 일정 수준 이상 보급된다면, QR코드의 시장은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다. QR코드는 생성하는 데 비용이 크게 들지 않기 때문에 무언가를 홍보하려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요건을 이미 갖춘 셈이다. 혹시 모른다. 차후에는 QR코드를 문신처럼 몸에 그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지도.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