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으로 TV 광고 제작

2010년 10월 18일,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지난 주말부터 '박찬욱 감독의 아이폰으로 영화 찍기 도전'을 알리는 TV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광고는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모든 촬영을 아이폰4로만 진행해 화제다.

광고 모델로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직접 출연했으며, 박 감독은 실제로 아이폰4로 영화를 촬영해 올해 12월 상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아이폰4의 HD 영상 기능을 활용한 사진 촬영이나 뮤직 비디오 제작 등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고, 최근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아이폰4로 촬영한 단편 영화들이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처럼 박찬욱 감독과 같은 유명한 감독이 참여한 프로젝트는 처음이다. 아이폰4를 처음 접한 박찬욱 감독은 "아이폰의 뛰어난 화질과 성능으로 평소에 구상해오던 이야기들을 더욱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광고를 담당한 황범선 CF 감독은 "아이폰4로 영화를 찍는 박찬욱 감독의 도전에 걸맞게, 광고 역시 아이폰4로 촬영해 이를 강조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으며, KT 신훈주 광고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을 위한 Olleh의 도전정신을 전달하고 싶었다. 곧 공개될 박찬욱 감독의 영화도 많이 기대해 달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